40년이 넘도록 치열하게 싸웠다. 정말 많이도 싸웠다. 하지만 싸우면서 둘 다 성장했다. 치열한 싸움이 경쟁력의 원동력이 된 것이다. 덕분에 세계 1, 2위에 올랐다. 바로 TV를 둘러 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역사가 그렇다. 이들은 지금도 옛날처럼 또 그렇게 싸우고 있다. 이들은 싸우면서 또 더 클 것이다. 최근의 3D TV 경쟁과 함께 지난 40년간 양 사가 펼쳐온 ‘아름다운 경쟁’을 들여다 봤다.

엎치락 뒤치락 40년 레이스 

  

‘TV 코리아’ 원동력 됐다



3D TV 경쟁



“FPR 방식이 좋다” VS “SG 방식이 더 나아”기술표준 놓고 ‘티격태격’



3DTV를 둘러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3D TV 논쟁에 처음 불을 붙인 것은 LG전자였다. 시장점유율에서 삼성전자에 밀렸던 LG전자가 ‘도발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다. 이후 기술논쟁은 감정싸움으로 변했고, 다시 가격, 판매량을 거쳐 글로벌 시장으로 비화되고 있다.지난 3월 8일 삼성본관 5층 다목적홀. 삼성전자가 매주 기자단에게 신기술 동향 등을 설명하는 화요포럼의 주제는 ‘3D TV’였다. 삼성은 이날 작심한 듯 비교 시연회를 준비해 LG의 3D TV의 기술과 마케팅을 조목조목 비판했다.삼성은 직접 5대의 LG전자 3D TV를 구입했고 대개 시연회에서 경쟁사 브랜드를 가리던 관례도 깨뜨렸다. 용어도 ‘경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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