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심층수 시장을 놓고 업체 간 경쟁이 2라운드에 돌입하고 있다. 1라운드가 생수시장을 놓고 경쟁이었다면 2라운드는 소금, 간수(두부 제조에 사용되는 물), 화장품 등이다. 때마침 일본 도호쿠(東北)지역 대지진과 일본 원전사고로 대일본 수출량이 늘고 있는 것도 해양심층수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일본지사로부터 해양심층수 미네워터 500㎖짜리 12만 병을 보내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금액으로 치면 1억원 수준이지만 해양심층수 시장에서 처음 이 정도 수출이 이뤄졌다는 것은 나름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관계자의 설명이다. 일본 도호쿠지역 강진과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사고 이후 일본 수요가 늘면서 생수시장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정체를 보이던 해양심층수 시장도 최근 국내 수요가 조금씩 늘고, 일본·중국 등 수출 판로가 확대되면서 덩달아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대일본 수출량 증가는 관련 업계의 공통적인 현상이다. 국내에서 해양심층수를 활용해 생수를 생산하는 곳은 파나블루, 워터비스, 강원심층수, 글로벌심층수 등 4곳이며 이들 업체 중 해외 수출을 준비하고 있는 곳은 파나블루, 강원심층수, 글로벌심층수 등 3곳이다. 이형길 글로벌심층수 관리팀장은 “현재 1차 컨테이너 1대분이 일본 세관을 통과 중인데 금액으로 치면 1억원가량 된다”면서 “이번 기회를 토대로 일본 시장에서 한국 해양심층수의 맛을 확실하게 보여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원전 사태 이후 일본 수출량 증가일본은 수돗물을..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일자 기준 차주 월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