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인물이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다. 이 회장은 2008년 6월 선임된 후 탁월한 경영성과를 거둬 올해 3월 우리금융지주 사상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했다. 때문에 지난 임기 때 마무리하지 못한 민영화는 이 회장에게는 최대 숙제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우리금융지주와 산은금융지주를 합쳐서 메가뱅크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 따라서 그 어느 때보다 이 회장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이 과정에서 이 회장은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이란 엄청난 복병과 맞닥뜨렸다. 지난 3월 강 회장이 산은금융지주 회장에 임명되자마자 우리금융지주를 삼키려 하고 있는 것. 따라서 지난해 컨소시엄 방식으로 민영화를 추진했던 이 회장으로서는 상당히 곤혹스럽게 됐다. 올 한 해 금융계의 최대 이슈가 될 우리금융의 민영화를 어떻게 매듭짓느냐에 따라 이 회장 퇴임 후 평가가 성공한 CEO(최고경영자)가 될 수도, 실패한 CEO가 될 수도 있다. 과연 이 회장의 승부수는 무엇일까.
강만수 산은지주 회장과 한판 승부 돌입

  

‘성공CEO냐·실패 CEO냐’기로에 놓여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의 경영성적표

‘원 두’ 경영으로 우리금융 혁신 단행

   

 민영화 ‘발등의 불’…행보 관심 집중

지난해 우리금융지주의 실적은 업계 최고 수준이었다. 순익이 1조1950억원에 달하는 데다 자산규모는 326조원으로 지주사 중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호성적으로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3월 연임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 회장은 내실경영과 함께 적극적인 해외진출로 2015년에 우리금융을 세계 50위권 금융기관으로 도약시킬 계획이다. 또한 민영화의 성공적 마무리는 그 앞에 놓인 최대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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