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스마트(smart) 혁명’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지난해 스마트폰 태풍이 세계를 강타한 데 이어 태블릿PC(스마트패드), 스마트TV도 본격적인 시장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2010년 전반전은 완전히 애플의 독무대였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덕분이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갤럭시S와 갤럭시탭을 앞세운 삼성전자의 맹렬한 추격이 크게 돋보였다. ‘퍼스트 무버(first mover)’와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의 접전이 이렇게 화제를 모은 적도 전례가 드문 일이다. 올해는 스마트 기기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전선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관심의 초점은 애플과 삼성전자의 행보다. 특히 애플의 ‘유일한 대항마’로 꼽히는 삼성전자가 과연 스마트 시대에 팔로워를 넘어 리더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왼쪽 위)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2011년 스마트TV 신제품 발표회’에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왼쪽 아래)‘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1’에서 처음 공개된 삼성전자 갤럭시S Ⅱ(가운데)와 갤럭시탭 10.1. (오른쪽)삼성 스마트TV는 ‘싸이월드’ 사진첩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하드웨어·소프트웨어·콘텐츠 겸비 ‘스마트 크리에이터’ 지향



지난 2월1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Mobile World Congress) 2011’은 개막 전부터 팽팽한 긴장감과 호기심으로 가득했다. 지난해 스마트폰이 ‘모바일 혁명’에 불을 댕긴 이후 ‘2라운드 승부’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를 점칠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이다.MWC는 전 세계 이동통신업체, 휴대전화 제조업체 및 부품업체, 소프트웨어업체 등이 대거 참여하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산업 전시회로 매년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급변하는 모바일 트렌드를 거시적으로 조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앞서가는 모바일 기업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올해 MWC에서는 국내 휴대전화 메이커들이 꽤 돋보였다는 평가다. 스마트폰, 태블릿PC 시장의 후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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