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건설업이 사상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채권단에 의해 여러 차례 구조조정이 진행됐지만 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몇몇 대형 건설업체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건설업체들이 퇴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에서 특화된 분야에서 희망을 찾는 업체들도 있다. 남과 다른 특수 분야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건설업체들의 전략을 살펴봤다.

“돈되는 틈새 특화사업 찾아라”…

 

 병원·학교·도시형 주택 사업‘열심’

- 에이스종합건설이 상당수 아파트형 공장을 지은 가산동 구로디지털단지 모습.
- 에이스종합건설이 상당수 아파트형 공장을 지은 가산동 구로디지털단지 모습.

건설업계 전체가 사상 최악의 해를 맞고 있다. 당장 수도권에서는 미분양이 당초 기대치만큼 줄지 않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미분양가구수는 전월 대비 2025가구(8.1%) 증가한 2만7033가구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는 2만1303가구가 미분양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건설업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와중에서도 남다른 시장 개척으로 불황을 극복하는 건설업체들이 있다. 최근 2~3년 계속된 경기 불황의 고통을 겪고 있는 업체들은 대부분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건설업체들이다. 해외, 공공, 민간 등으로 사업 비중을 적절히 안배한 대형 건설업체들은 국내 민간공사시장이 위축되자 해외 공사에 적극 나서면서 불황을 극복하고 있다. 지난 3차에 걸친 건설업 구조조정에서 워크아웃과 법정관리 처분된 건설업체들은 하나같이 민간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곳들이었다. 아파트형 공장 건설 “돈 되네” 옛 이름 ‘구로공단’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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