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때아닌 중국 부동산 투자자들의 방문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5년만 보유하면 한국영주권이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제주도 콘도, 리조트는 이제 중국 큰손들에게 필수구입품목이 됐다.

부동산 중국 큰손들이 제주도를 찾는 이유는? 가격 싸고, 가깝고, 영주권 나오고 … "별장 마련 하자" 콘도 등 매입 열풍



제주도 서귀포시 정방폭포 절벽에는 한문으로 ‘서불과차(徐市過此-서불이 지나갔다는 뜻)’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서불(서복)은 불로초를 구해오라는 진시황제의 명을 받아 우리나라를 다녀갔다고 전해지는 중국인으로 제주도가 역사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이 서불과 관련된 글귀를 정방폭포에 새겨놓은 것은 중국인 관광 수요를 염두에 두었다고 봐야 한다. 어떻게라도 중국과 연결고리를 찾고 싶은 뜻에서 새긴 이 글귀는 실제 중국 관광객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제주도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중국인들 사이에 제주도는 꽤 인기 휴양지다. 상하이에서 비행기로 출발하면 불과 40분. 이 정도 거리면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휴양지 칭다오(靑島), 다렌(大連), 하이난 섬(海南道)과 비슷하다. 그러면서 물가는 칭다오, 다렌, 하이난 섬의 절반 수준. 그래서일까. 최근에는 아예 부동산을 통째로 매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지난 7월 상하이 부동산 투자단 소속 150명은 전세기를 대절해 제주도를 방문했다. 방문 목적은 휴양과 부동산 투자였다. 당시 대규모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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