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몸에 병이나 이상징후가 생기면 의사를 찾듯이, 기업도 사업이나 조직운영에 문제점이 감지되면 경영컨설턴트를 찾는다.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발전할수록 경영컨설팅 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기업의 규모와 숫자가 증가하면서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복잡다기한 문제들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국내 경영컨설팅 시장 규모는 2009년 기준 약 3조원에 달한다는 게 업계의 추산이다. IMF 외환위기 이후 급성장했으며, 요즘도 연평균 10~15%가량 성장세를 이어가는 황금어장이다. 그렇다면 기업들은 경영 현장에서 주로 어떤 장벽에 부딪칠까? 또 경영컨설턴트들은 어떻게 해결책을 만들어줄까? 삼정KPMG 경영컨설팅부문(BCS·Business Consulting Service)의 베테랑 경영컨설턴트인 정택진 대표, 송병무 전무, 신현호 상무 3인에게서 경영컨설팅의 세계를 들어봤다.

 현장경험서 우러나온 문제해결 방법론이라야 ‘효과’

- 삼정KPMG BCS 정택진 대표(가운데), 송병무 전무(오른쪽), 신현호 상무(왼쪽) 3인이 함께 포즈를 잡았다.
- 삼정KPMG BCS 정택진 대표(가운데), 송병무 전무(오른쪽), 신현호 상무(왼쪽) 3인이 함께 포즈를 잡았다.

세상에 완벽한 기업이란 있을 수 없다. 어느 기업이든 저마다의 단점과 결함을 갖고 있기 마련이며, 보다 나아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따름이다. 그렇지만 경영진이 자기 회사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분석하는 건 결코 쉽지 않다. 외부의 전문가들에게 경영컨설팅을 받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그렇다면 기업들은 대개 어떤 상황에 컨설팅을 의뢰할까? 회사의 존립을 장담할 수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져서야 SOS를 칠까, 아니면 잠재적인 위기 징후를 미리 감지해 예방 차원에서 도움의 손길을 청할까?



송병무 전무(이하 송 전무) | 대부분 기업들은 문제가 터졌을 때 컨설팅을 의뢰합니다. 사후약방문인 셈이죠. 삼성처럼 잘나가는 기업들은 조직의 ‘턴어라운드’나 ‘트랜스포메이션(기업변신)’ 등 변화관리를 위한 시스템이 이미 가동되고 있어 사전적인 예방 차원에서 자체 진단을 해보고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는 컨설팅을 의뢰합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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