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주택 시장이 불안하다.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는 얘기가 아니다. 가격은 사실 상승세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서민 주택 시장의 불안은 정확히 말해 집 없는 서민들의 고통, 서민 주거난이라 할 수 있다. 전세가격이 급등하는데 서민주택 공급은 줄어든다는 게 고통의 요체다. 지금도 그렇고 내년에는 더 심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이 시급한 대책을 주문하는 이유다.

중소형 주택 공급 감소·치솟는 전세가격 ‘이중고’…

2011년 최악 주거 대란 오나?

용인 수지의 한 중개업소. 걸려오는 전화들로 정신이 없는 모습이다. 전화의 상당수가 매물을 찾는 것들이다. 불과 반년 전만 해도 용인은 버블 세븐 지역 중 매매값 하락률이 가장 높았던 곳이다. 주택 공급이 한순간 몰리면서 전세값이 떨어진 곳이 바로 용인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전세는 품귀를 보인 지 오래고 매매를 희망하는 물건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신봉동 D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아직 바닥을 쳤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시장의 반응은 예상보다 뜨겁다”면서 “일시적인 현상인지, 대세 상승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이 지역 공인중개사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안 오른 전세가 만회 심리 팽배최근 주택 시장 특징은 크게 △전세값 상승 △중소형 평형 강세 △강남권 약진으로 요약된다. 이 같은 움직임은 거의 모든 부동산 정보제공업체들이 내놓은 자료의 공통점이기도 하다. 특별한 원인이 없이 심리적인 것에서 기인한다고는 해도 어찌 됐건 시장의 변화는 이 3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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