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휴대전화 시장에 스마트폰 전쟁이 뜨겁다. 선두주자인 RIM과 애플, 노키아가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등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 차지하는 스마트폰의 비중도 예상보다 빠르게 확대되며 스마트폰 대전의 혼전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이 와중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기업들이 있다. 스마트폰 부품기업들이다. 세트업체의 경쟁이 가열될수록 부품을 대느라 밤을 잊은 작업을 해대고 있다. 특히 한국 부품기업들의 약진은 놀라울 지경이다. 애플이든 삼성전자든 기업은 달라도 핵심부품의 상당부분이 한국 부품기업들의 제품들이다. 기술적 경쟁력이 뛰어나 한동안 한국기업들의 약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애플이든 삼성이든

핵심부품은 '한국산'

“한국 전자부품기업들이 잘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아이폰이나 갤럭시S 등 각 브랜드의 대표적인 스마트폰 핵심부품을 엄청나게 납품하고 있습니다.”(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한국의 스마트폰 부품기업들이 대약진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스마트폰이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LG이노텍 등 대기업은 말할 것도 없고 인터플렉스, 파트론, 멜파스, 이엘케이 등 중소기업들도 사상최대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스마트폰의 국적과 브랜드는 달라도 핵심부품 중 상당수가 ‘한국산’으로 채워지고 있는 것이다.

증권가에서도 스마트폰의 수혜가 기대되는 부품기업들을 찾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잘 알려진 대기업 외에 숨어 있는 보석들을 발굴하려는 경쟁이 앞 다퉈 벌어졌다. 매출과 이익률이 폭등한 기업들이 적지 않았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낯선 얼굴들이었다. 스마트폰이 휴대전화 부품기업들의 판도마저 바꿔 놓고 있는 것이다.

삼성·LG가 있어 ‘참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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