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를 살리자’ 지난해 9월 정부는 ‘자영업자 경쟁력 강화를 위한 프랜차이즈산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2012년까지 가맹점 1000개 이상의 브랜드 100개를 길러 내고 세계 100대 프랜차이즈에 3개 이상의 업체를 진입시킨다는 목표다. 정부가 이런 정책을 낸 것은 서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염두에 둔 것이다. 정부의 방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들도 프랜차이즈 육성 정책을 내놓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지방 프랜차이즈들에도 온기가 돌 전망이다. 그렇다고 지방에 이렇다 할 프랜차이즈가 없다는 말은 아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해당 지역에 굳건히 뿌리를 내리며 중앙의 거대업체와 당당히 겨루고 있는 곳이 상당수 있다. <이코노미플러스>는 이들을 발굴, 연재하기로 했다. 한국 프랜차이즈 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응원하기 위해서다. 첫 순서로 대구·경북 지방의 강자들을 만났다.

한국 프랜차이즈 본고장 자임치킨·커피 초강세‘대구는 우리 것’



“대구는 외식 프랜차이즈의 본고장입니다. 대구에서 출발해 국내 10대 브랜드로 성장한 기업이 2곳이나 있습니다. 교촌치킨과 멕시카나치킨이 그것입니다.”이범운 한국프랜차이즈협회 대구·경북 지회장은 대구가 외식 프랜차이즈의 메카라고 강조했다. 프랜차이즈라는 업태가 출발한 것도 대구 지역이었다는 설명이다. 수치적으로도 대구·경북 지역 프랜차이즈업계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전국 1300여 개로 추정되는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중 22.5%에 해당하는 300여 개가 대구·경북 지역에 있다. 서울·수도권을 제외하면 지역별로 봤을 때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다. 300여 개의 가맹본부의 주류는 단연 외식업으로 전체 가맹본부의 무려 90%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특히 강세를 보이는 업종은 치킨과 커피다. 치킨은 예전부터 대구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분야였다. 한때 전국 닭 부산물의 80%가 대구를 중심으로 움직였을 정도로 닭의 고장이었다. 교촌치킨과 멕시카나치킨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닌 셈이다. 커피브랜드도 강세다. 강태훈 대구경북연구원 경제분석연구실 연구원은 “현재 대구에서 본사를 두고 시작한 대표 커피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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