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를 살리자.’ 지난 2009년 9월 정부는 ‘자영업자 경쟁력 강화를 위한 프랜차이즈산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2012년까지 가맹점 1000개 이상의 브랜드 100개를 길러 내고 세계 100대 프랜차이즈에 3개 이상의 업체를 진입시킨다는 목표다. 정부가 이런 정책을 낸 것은 서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염두에 둔 것이다. 정부의 방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들도 프랜차이즈 육성 정책을 내놓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지방 프랜차이즈들에도 온기가 돌 전망이다. 그렇다고 지방에 이렇다 할 프랜차이즈가 없다는 말은 아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해당 지역에 굳건히 뿌리를 내리며 중앙의 거대업체와 당당히 겨루고 있는 곳이 상당수 있다. <이코노미플러스>는 이들을 발굴, 연재한다. 한국 프랜차이즈 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응원하기 위해서다. 두 번째로 광주·전남 지역의 강자들을 만났다.



호남‘입맛’ 잡은 실력이면



‘전국서 통한다’자신감 충만

한국프랜차이즈협회 광주·전남지회에 따르면, 현재 협회에 등록된 가맹본부는 12곳, 가입 여부가 논의되고 있는 예비회원은 4곳에 불과하다. 숫자로만 보면 광주·전남 지역은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기에 적당한 곳은 아닌 듯싶다. 하지만 현재 이 지역 가맹본부의 면면을 살펴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이 지역에서 가장 잘 나가는 프랜차이즈는 현재 동아리 꼬치구이(300여 곳), 아주커치킨(100여 곳), 커피전문점 케냐(90여 곳), 임실 49피자(50곳) 등을 들 수 있다. 이들은 모두 지역에서 자생한 가맹본부로, 서울 등 수도권에서 인기를 얻어 내려온 중앙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압도하고 있다. 문행우 광주·전남지회 이사는 “요즘은 경쟁이 워낙 치열해 외식업이나 서비스업 등에서 개인 창업 성공률이 극히 낮지만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창업 성공률은 자영업자의 2배 수준에 달한다”며 “이를 통해 지역의 프랜차이즈 산업뿐 아니라 서비스업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이들 지역 가맹본부는 서울 등 수도권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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