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19일 중국 정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관리변동환율제로 복귀를 선언하며 위안화의 유연성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났고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는 약 0.8%가 절상됐다. 유연화 조치 후 위안화가 절상되리란 시장의 예상이 적중한 셈이다. 국제 경제의 정황상 위안화 가치는 지속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 세계경제의 공장이자 시장이요, 세계 금융의 큰손인 중국의 환율 변화는 주변국에도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전망이다. 주식과 펀드투자 전략에서 위안화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위안화 지속적 절상 불가피… “멀리 보고 천천히 움직여라”



원·달러 환율이 변화할 때마다 투자자들은 흥분하거나 가슴을 쓸어내린다. 환율 변동에 따라 투자 환경이 좌지우지되기 때문이다. 환율 변동에 따라 투자 환경이 좌지우지되기 때문이다. 환율이 떨어지면 수출 기업의 채산성이 하락할까 전전긍긍, 환율이 오르면 물가가 치솟지 않을까 노심초사다. 그 와중에도 투자자들은 어느 편에 서야할지 파악하는 데 골몰하기 마련이다. 이제는 달러와 함께 위안화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됐다. 중국의 위상이 미국에 버금갈 만큼 커졌기 때문이다. 중국은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며 세계 최대의 외환 보유국이고 한국 최대의 수출국이다. 일본의 영향력이 컸던 시기엔 엔·달러 환율이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많이 줬지만 갈수록 위안화와 원화의 연동 관계가 깊어지고 있다는 점을 봐도 위안화의 동향을 투자 전략을 짤 때 고려해야 하는 이유로 충분하다.이런 중국이 지난 6월 위안화의 유연화를 선언했다. 2008년 이후 1위안의 가치를 6.83달러에 고정시킨 환율제도를 관리변동환율제로 전환하겠다는 것이었다. 이런 일은 2005년에도 있었다. 중국 정부가 관리변동환율제를 처음 도입했던 당시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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