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 금융의 중심지 서울 여의도에서 중국인 전문 인력들을 보는 일이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됐다. 리서치, IPO(기업공개), 자산운용, 신용평가, 금융전산, 전략기획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중국 시장 리서치 인력 위주였던 것과는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다. 여의도의 금융회사에서 근무하는 중국인 인재들, 즉 여의도 차이니즈들을 만나 그들의 현재를 엿본다.

애널부터 IPO까지‘와글와글’

중국 기업 한국 증시 유치 첨병

여 의도에서는 가끔 ‘재한중국금융인모임’이 열린다. 전체 모임을 하면 30여 명이 나오는데, 요즘 이들이 가장 많이 일하는 직종은 IPO 분야다. 대략 증권사 IPO부서에 있는 이들이 12~13명,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5~6명 선, 그밖에 증권사 전략기획 업무와 PI(자기자본투자) 운용 등을 하는 이들도 몇 명 있고, 자산운용사·회계법인·신용평가사 등에서 일하는 이들도 일부 있다고 한다.

요즘 인기 직종은 ‘IPO’IPO에서 일하는 이들이 많은 것은 중국 현지 기업들을 우리나라 증시에 상장시키는 일이 증권사들 사이에서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상장을 할 만한 웬만한 한국 기업들은 거의 다 상장을 했기 때문에 남아있는 국내 기업 IPO 시장은 증권사들 간에 경쟁이 치열하다. 그러다 보니 저가에 수주하는 경우가 많아 수익성이 떨어진다. 하지만 중국 기업들의 한국 증시 상장은 이제 막 시장이 열린 참이다. 게다가 중국 기업 상장 시 한국 기업에 비해 수익성이 2~3배 정도 높아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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