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한 것은 말 그대로 매우 드물다는 것이다. 희소하지만 수요가 없다면 무가치하다. 하지만 희소한 데다 수요까지 많다면 그 가치가 천정부지로 오를 수밖에 없다. 희소금속(Rare Metal)이 바로 그런 예다. 지금 지구촌은 그러잖아도 드물고 귀한 희소금속을 확보하기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산업의 비타민’을 잡아라!

 세계 각국 사활 건 승부수

우리나라가 자원 빈국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전체 광물자원의 자급률은 고작 12.9%밖에 안 된다. 특히 희소금속 자급률은 불과 1.3%에 그쳐, 사실상 국내 수요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형편이다.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희소금속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급 불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으로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형국이다.한국지질자원연구원 국내·북한자원연구실 소속 연구원들은 요즘 전국 방방곡곡을 훑고 다니며 희소금속을 탐사하느라 여념이 없다. 현재 지식경제부(이하 지경부)는 국내 희소금속 매장 현황을 정밀 조사하는 한편 기존 광산의 매장량 및 경제성을 재평가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 사업을 뒷받침하며 현장 조사를 수행하는 주체가 바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다. 지세정 국내·북한자원연구실장의 설명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희소금속 생산이 전무한 상태입니다. 과거에는 중석(텅스텐) 광산 등에서 부산물로 일부 생산됐지만 함량이 부족하고 경제성도 떨어져 이후 생산이 중단됐지요. 우리는 여러 희소금속을 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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