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전자상거래인 소셜커머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일종의 공동구매 형식이어서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소비자들의 호응이 뜨거운 이유다. 판매자들도 환영한다. 비용 대비 마케팅 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관련 업체들도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과열이 우려될 정도다. 새로운 유통 모델인 소셜커머스의 세계에 접속했다.

#1 휴직 중인 직장인 강혜란씨(31)는 소셜커머스에 푹 빠져 있다. 티켓몬스터, 쿠팡, 데일리픽 등 소셜커머스 사이트를 포털보다 자주 방문한다. 이 사이트들이 판매하는 것은 전자쿠폰들로 음식, 뷰티케어, 의류, 공연티켓 등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50% 이상의 파격적인 할인가로 이용할 수 있다. 전자쿠폰을 구입하려면 일정 인원이 모여야 하기 때문에 친구들을 포섭해 함께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강씨는 오늘도 친구들을 끌어모으는 트위터 메시지를 발송한다. “강남역에 기막힌 일식집 발견! 즉시 쿠폰 공동구매 바람!”



#2 임성범씨(30)는 서울 대학로에서 재즈클럽을 운영한다. 손님이 드문 형편이라 최근 공연시간 전에 클럽을 레스토랑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좀처럼 식사하러 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아 속이 탔다. 소셜커머스가 임씨의 고민을 단번에 해결했다. 6만원짜리 서양식 풀코스를 반값에 먹을 수 있는 전자쿠폰이 입소문을 타면서 ‘대박’이 터진 것이다. 단 하루 동안 판매된 쿠폰 수만 5000매로 그만큼의 방문객이 확보된 것이다. 한 마디로 감격이었다.



#3 허민 전 네오플 대표는 온라인게임 업계의 스타 경영자다. 국내 최고의 흥행게임 ‘던전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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