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열풍이 갈수록 뜨겁다. 글로벌 히트작 애플 아이폰이 견인차 구실을 하면서 전체 시장이 급성장세다. 최근 추세라면 5월 하순께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200만 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해만 해도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올 연말은 돼야 200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었다. 그런데 상반기가 채 지나기도 전에 예상치를 넘어서게 된 것이다. 향후 스마트폰 보급률은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들에 따르면 2012년쯤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40%선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스마트폰의 급속한 확산은 단말기 시장만 키우는 게 아니다. 인터넷 대중화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열렸듯이, 스마트폰 시대는 또 다른 차원의 빅뱅을 예고하고 있다. 이른바 ‘스마트폰 비즈니스’의 등장이다.

인터넷 넘어선 사상 최강 ‘플랫폼’

돈 벌려면 스마트폰에 물어봐!

앱스토어는 새로운 시장 출발점…향후 비즈니스 모델 무궁무진

마케팅·광고 등 전통적 영역도 흡수해 기존 산업구조에 대변화

얼마 전 한 스포츠신문 부사장 L씨는 IT서비스 업체 A사로부터 한 가지 흥미로운 제안을 받았다. 자신들이 개발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이하 앱)을 공동으로 프로모션하자는 내용이었다. A사가 개발한 앱은 가칭 ‘내기하자’는 이름의 앱이었다. 흔히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는 간단한 내기가 자주 벌어진다는 데서 착안한 앱이다. A사가 개발한 앱은 스마트폰을 통해 내기를 하고 내기 결과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물론 내기에 이긴 사람은 일종의 게임머니와 같은 보상을 받는다. 게임머니는 ‘내기하자’ 앱 이용자들이 돈을 주고 구입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나름의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것이다.A사가 스포츠신문을 노크한 것은 남아공 월드컵이라는 빅이벤트가 ‘내기하자’ 앱을 알리는 데 절호의 기회라고 봤기 때문이다. 한국 국가대표..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일자 기준 차주 월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