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카슈랑스, 홈슈랑스에 이어 마트슈랑스가 보험 업계 새로운 판매채널로 부상했다. 수년 전만 해도 대형마트 내 전단지를 비치하는 수준에 그쳤던 마트슈랑스가 보험숍이나 다이렉트 콜센터 형태로 진화한 것.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7개 보험사가 대형마트에 진출했다. 전문가들은 마트슈랑스가 선진국에서 활성화된 만큼 금융의 선진화를 이끌 것이라고 기대를 하면서도 한편으로 우려도 표하고 있다. 고객 쇼핑카트에 보험 상품 싣는 것. 일반화될 수 있을까?

보험사들이  마트로 간 까닭은?

전단지 배포에서 벗어나 보험숍·콜센터 차려놓고 공격영업

7개 보험사 대형마트에 진출… 새 판매채널로 급부상

#1.서울 문래동의 홈플러스 매장. 입구 한편에 자리한 보험숍이 상담을 받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로 북적인다. 한 달 전 이마트에서 자전거를 구입했다는 주부 김지현씨(37)는 “파손이나 도난사고에 대비해 자전거 보험에 들 생각”이라며 “쇼핑 중 생각날 때 부담 없이 상담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대형마트에서 파는 보험은 설계사를 통하는 것보다 신뢰감이 든다”며 “덤으로 포인트 혜택까지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

#2.주말을 이용해 이마트 이문점을 찾은 회사원 정준씨(33)는 지하주차장에 붙어있는 보험사 광고를 보고 재빨리 전화번호를 메모했다.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 갱신 시기가 다가와서다. 정씨는 “직장 근처에도 보험 대리점이 있지만 일하다 짬을 내기 쉽지 않다”며 “대형마트 콜센터를 통해 가입하면 일반 보험 대리점보다 15% 이상 할인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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