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의 한 축이 될 녹색관광산업의 윤곽이 하나둘씩 그려지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생태관광자원의 발굴이다. ‘생태관광(Eco-tourism)’은 지역의 생태계 또는 문화를 손상시키지 않고 감상하는 친 자연관광을 말한다. 따라서 생태관광자원은 환경보호와 신성장 동력 확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한국 관광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코노미플러스>는 생태관광자원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 산하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생태관광자원의 지속 발굴은 물론 이들을 활용한 관광산업의 뉴 비즈 아이디어를 집중 소개해 나갈 계획이다.

생태관광자원 적극 발굴 환경보호·신성장 동력 확보



지난 2월 문화부는 환경부와 공동으로 한국형 생태관광 10대 모델 사업지를 선정·발표했다. 연안습지(경남 창녕군 우포늪), 내륙습지(전남 순천시 순천만), DMZ(비무장지대: 경기도 파주시 및 강원도 화천군), 철새도래지(충남 서산시 천수만), 산·강(경북 영주시 소백산 자락길, 전북 진안군 데미샘과 마실길), 섬(제주도 거문오름과 서귀포생물권보전지역), 해안(충남 태안군 신두리 해안사구), 화석·동굴(강원도 평창군 마하생태관광지와 백룡동굴) 등 8개 자원의 10개 지역을 선정한 것.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2008년 말 경남 창원에서 열린 습지보전을 위한 지구촌 환경축제 ‘제10차 람사르 총회’에서 생태관광자원의 필요성을 역설한 이후 16개월 만에 탄생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건강한 습지는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는 것은 물론, 생명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운 경관을 지니고 있어 그 자체만으로 천연 생태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며 “실제로 순천만 갈대밭과 창녕 우포늪은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됐으며, 순천과 보성지역의 갯벌은 자라나는 어린 세대에게 습지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체험학습장으로 활용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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