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베이비붐 세대(47~55세)의 은퇴가 본격화한다. 베이비붐 세대의 노후준비가 충분치 않다는 근거 자료들이 숱하다. 하지만 이들의 바로 아래세대인 40대 초중반이라면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 하지만 그 시간이 넉넉한 것만은 아니다. 은퇴설계 막차를 탄 40대들은 은퇴 이후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40대, 은퇴설계 막차를 타다

“자녀교육에 올인하지 말고

 국민연금도 믿지 마세요”

고령자고용촉진법에서는 정년을 60세로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미래에셋퇴직연금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은퇴자들의 실제 은퇴연령은 평균 56.3세였다. 국내 대기업들의 정년이 대개 만 55세임을 감안하면 얼추 들어맞는 결과치다. 이 연구소가 지난해 3월 발표한 ‘은퇴자의 은퇴준비과정 및 생활실태 분석’ 내용을 보면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 500명의 은퇴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작성한 이 자료에 의하면 은퇴자들의 4분의 3은 은퇴 전까지 노후준비를 전혀 하지 않았다. 노후준비를 하지 않은 이들의 은퇴 후 소득은 월평균 175만원이었다. 이 수치는 매우 우려되는 수준이라 할 수 있다. 통계청 조사에서도 은퇴 후 수입은 약 180만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대부분 은퇴자로 추정되는 60세 이상의 평균 소득은 월 179만6000원이었다(2009년 기준). 직전인 50대의 평균 소득 303만5000원의 절반 정도로 줄어든 셈이다. 일반적으로 은퇴 후에도 이전의 생활수준을 유지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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