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무성했던 ‘반값 아파트’가 현실화된다. ‘보금자리주택’이 바로 그것. 보금자리주택은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50~70% 선으로 저렴할 뿐만 아니라 위치도 좋아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금자리주택 당첨 안정권은 납입 금액이 판교신도시보다 많은 2000만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등 당첨만 되면 높은 투자가치가 보장돼 있지만 경쟁률이 치열한 만큼 당첨되기는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청약 전략을 잘 짠다면 당첨 가능성을 더 높일 수 있는 만큼 세밀한 준비가 요구된다.

서울·수도권 최고의 ‘싸고 좋은 집’

미리미리 ‘찜’하면 ‘대박’

청약 전략을 세우기에 앞서 보금자리주택은 어떻게 공급이 되고, 보금자리주택의 청약제도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잘 이해하는 것이 순서다. 먼저 공급물량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보금자리주택은 2018년까지 수도권 그린벨트에 30만 가구를 짓기로 했던 것을 2만 가구 더 늘려 총 32만 가구를 2012년까지 모두 짓기로 했다. 게다가 보금자리지구에는 보금자리주택 외에 내년부터 4년여에 걸쳐 약 12만6000가구의 민간아파트도 들어설 예정이다.

4개 지구에 5만여 가구 공급

올해 당장 사전예약을 통해 공급되는 강남 세곡, 서초 우면, 고양 원흥, 하남 미사 등 시범지구 네 곳에 공급되는 주택 수는 총 5만5100가구다. 이중 4만400가구가 보금자리주택 물량이고 나머지 1만4700가구는 민간 중대형 주택으로 공급된다. 보금자리주택 공급분 4만400가구 가운데 절반 수준인 2만200가구(공공분양)의 80% 선에 해당하는 1만6000가구(별도 분양분 1000가구 포함)는 사전예약 방식을 통해 나온다. 사전예약 방식에서 제외되는 4000가구는 내년 하반기에 청약할 수 있다.

보금자리주택 4만400가구는 공공임대와 공공분양으로 절반씩 나뉜다. 현재 정부는 공공임대(2만여 가구)의 경우 영구임대, 국민임대, 10년 임대, 장기전세 등의 미세조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공공분양 2만200가구 중 55%인 1만1110가구는 특별공급으로 분양된다. 특별공급 물량은 생애최초 4040가구(20%), 신혼부부 3030가구(15%), 장애인·국가유공자 등이 4040가구(20%)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공급 물량은 2020가구다. 노부모 부양자(5%)와 무주택 다자녀가구(5%) 등이 우선공급 혜택을 받는다. 특별공급분과 우선공급분을 뺀 나머지 7070가구(35%)는 청약통장 가입 기간에 따른 순차 방식으로 일반에 공급된다.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는 최근 서울 세곡·우면, 고양 원흥, 하남 미사지구 등 네 곳이다. 2012년까지 수도권에 공급될 보금자리주택은 임대주택을 포함해 60만 가구이며, 이 가운데 26만 가구가 분양주택으로 공급된다.

강남 세곡에는 보금자리주택 5600가구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절반인 2800가구가 공공분양분이고, 공공분양 물량 중 1540가구가 특별공급되고 280가구는 우선공급분이다. 980가구는 일반에 분양된다. 서초 우면지구 보금자리주택은 2700가구다. 이중 절반인 1350가구가 공공분양분이고 특별공급은 742여 가구, 우선공급은 135가구다. 일반분양분은 473가구다.

고양 원흥은 보금자리주택 6400가구 가운데 3200가구가 공공분양이고 특별공급은 1760가구이고 우선공급은 320가구, 일반분양은 1120가구다. 하남 미사지구는 2만5700가구의 보금자리주택 중 1만2850가구가 공공분양된다. 특별공급이 7068가구, 우선공급이 1285가구, 일반분양이 4497가구다. 이와 함께 세곡 1300가구, 우면 700가구, 원흥 2200가구, 미사 1만500가구의 민간주택도 짓는다.

보금자리주택 청약 자격은?

사전예약 대상은 무주택자로 기존의 청약저축 가입자나 최근 출시된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다. 하지만 주택청약종합저축의 경우 1순위가 되려면 24개월이 지나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청약저축 1순위자가 청약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2순위는 청약저축에 가입하여 6개월 이상인 무주택세대주다. 3순위는 1순위와 2순위에 해당되지 않는 무주택세대주다.

특별공급 대상자는 신혼부부, 근로자 생애최초, 다자녀 가구 등 해당 자격을 갖춘 자다. 이번에 신설된 근로자 생애최초 특별공급 등 청약 자격 및 방법 등에 대한 문의는 주택공사의 사전예약 콜센터(1588-9082)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보금자리주택은 사전예약제로 진행이 된다. 사전예약제란 일반주택 사업보다 1~2년 정도 앞당겨 입주자를 미리 선정하고 예약 당첨자를 대상으로 부대 및 편의시설, 내부설계, 마감재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해 반영함으로써 맞춤형으로 공급하는 제도다.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의 경우 지난 9월30일에 분양가 등 구체적인 사항이 담긴 입주자 모집공고일이 나왔다. 입주자 모집공고기간은 9월30일부터 10월14일까지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보금자리주택 지구계획 승인을 받은 택지 내 단지들이 선정된다. 그리고 대한주택공사는 인터넷 홈페이지(www.jugong.co.kr)를 통해 수 개의 단지를 묶어서 모집공고를 한다. 위치, 공급면적, 추정 분양가, 개략 설계도, 본 청약 시기, 입주 예정일 등의 분양 정보가 공개되고, 예비 청약자는 대한주택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접수를 한다. 1~3지망 단지까지 예약신청을 할 수 있다.

청약 일정도 우선공급과 특별공급, 일반청약 등에 따라 다르므로 잘 체크해야 한다. 일반청약 사전예약 접수는 10월26일에 시작된다. 이에 앞서 10월7일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기관 추천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에는 3자녀 특별공급 청약을 받는다. 이어 10월15일에 노부모 부양자 우선공급 청약을 받고, 20일에는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특별공급, 22일에 신혼부부 특별공급, 26일에 일반공급 등의 일정으로 일반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그린벨트를 풀어 공급하는 보금자리주택은 시세의 50~70% 선에서 공급된다. 오는 10월에 사전예약제로 받는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는 전용면적 85㎡ 기준으로 서울 강남 세곡과 서초 우면지구의 경우 3.3㎡당 1150만원, 경기도 하남 미사지구는 950만원, 고양 원흥지구는 850만원으로 나왔다.

서울 강남권은 인근 아파트 시세의 절반, 경기도 두 곳은 70% 수준이다. 특히 서울 강남권 두 곳은 강남구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3.3㎡당 3000만원 선)와 비교하면 거의 3분의 1 수준이다. 청약 시점에서 이 금액보다 다소 높아지거나 낮아질 수 있다.

보금자리주택은 싸게 분양하는 만큼 시세차익을 줄이기 위해 전매제한기간을 대폭 강화했다. 계약 후 최소 7년에서 최대 10년까지 전매가 금지된다. 전매제한기간은 주변시세 대비 분양가가 70% 미만이면 10년을 적용하고, 시세의 70% 이상이면 7년이 적용된다. 강남 세곡과 서초 우면지구는 10년, 그 외 지역은 7년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당첨 확률 높이는 청약 전략

청약제도·점수 ‘따지고 또 따져라’

보금자리주택청약은 대한주택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제로 진행된다. 예약 신청은 3지망까지 할 수 있다. 1지망은 가장 선호하는 지역에, 즉 당첨이 되었으면 하는 우선 지역을 1지망에 하고 2지망과 3지망은 그 후순위로 정하면 된다. 1지망으로 선택한 단지가 경쟁률이 높아 떨어지더라도 2지망 또는 3지망에서 당첨이 될 수도 있다. 주의할 것은 같은 단지의 아파트를 중복 예약할 수 없다는 점이다. 1지망과 2지망을 같은 단지에서 신청할 수 없다는 얘기다. 지망 단지는 지구가 다르거나 같은 지구라도 단지가 달라야 한다.

일반적으로 청약 당첨 기준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순차제, 가점제, 추첨제가 그것이다. 보금자리주택은 순차제로 진행된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길고 가입금액이 많은 수요자부터 순서대로 공급하는 것이다. 가입 기간이 2년(24회차)이 되면 1순위에 해당이 되고, 1순위 간의 경쟁 시에는 납입 기간과 납입 금액 등에 따라 당첨자가 결정된다.

따라서 당첨자 선정 기준은 청약저축 납입 횟수가 많고 청약저축액이 많은 순서라고 할 수 있다. 강남 세곡과 서초 우면지구는 입지 여건이 다른 지구에 비해 뛰어난 만큼 납입 기간은 15년 이상 납입 금액은 2000만원은 되어야 안정권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고양 원흥과 하남 미사지구는 10년 이상 1500만원 이상은 돼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순위 안에서 경쟁 시에는 5년 이상 무주택 세대주로서 60회 이상 납입한 자 중 저축 총액이 많은 자, 3년 이상 무주택 세대주로서 저축 총액이 많은 자, 저축 총액이 많은 자, 부양가족이 많은 자, 당해 주택건설 지역에 장기간 거주한 자, 순으로 주택을 공급한다.

예약 당첨자 선정 기준은 지역우선-지망(1∼3순위)-순위(무주택 기간, 납입 횟수, 저축 총액) 순이다. 먼저 지역 우선을 기준으로 지역별로 사전예약 물량을 배정하고 지망에 따라 순차적으로 청약저축 입주자 선정기준을 적용해 뽑는다.

사전예약제에서 당첨이 되더라도 정식 계약 이전에는 다른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을 제외한 청약저축 통장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단지에 청약을 해서 당첨이 될 경우 사전예약 당첨은 취소된다. 예약 포기자 및 부적격자는 재당첨 제한처럼 사전예약이 제한(과밀억제권역 2년, 그 외 지역 1년) 된다. 사전예약 포기, 청약 부적격 등의 사유로 발생한 주택과 사전예약 주택 물량에서 제외한 잔여 물량(전체 공급물량의 약 20%)은 현행 공공주택 입주자 선정 방식에 따라 분양되고, 동호수는 추첨으로 결정된다.

지역우선 공급물량을 노려라

보금자리주택 당첨 확률을 높이려면 지역 우선 공급물량을 적극적으로 노려볼 필요가 있다. 강남 세곡과 서초 우면지구는 서울 지역 거주자에게 100% 공급되지만, 고양 원흥과 하남 미사지구는 지역우선 공급물량은 30%이고 나머지는 수도권 거주자들에게 돌아간다.

수도권 물량은 해당 지역 거주자뿐만 아니라 그 외의 수도권 거주자들이 몰리기 때문에 경쟁률이 더 높게 나타난다. 실제로 판교신도시 분양에서도 그러했다. 2006년 4월 판교신도시 민간아파트 1순위 청약 합계 결과 수도권 1순위가 781.7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성남시 1순위 경쟁률은 259대 1에 그쳤다. 성남시 최고의 경쟁률은 594.5대 1을 기록한 풍성신미주 109㎡이었는데 수도권은 이보다 무려 4배에 가까운 207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문제는 거주 기간이다. 지역우선 공급제도는 해당 지역에 1년 이상 거주해야 하므로, 시범지구 이외에 보금자리주택 공급계획이 발표된다면 지역우선 공급물량 등을 따져보고 빨리 해당 지역으로 옮기는 것이 현명하다.

특별공급 자격을 우선 살펴라

보금자리주택 당첨 확률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가 특별공급을 노리는 것이다. 26만 가구의 분양주택 중 17만 가구가 신혼부부나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 다자녀 가구, 장애인 가구 등에 특별 배정되는 등 배정 물량이 많기 때문에 해당 가입자들은 특별공급을 적극적으로 노려볼 필요가 있다. 특히 특별공급은 특별공급에서 떨어져도 일반분양에도 청약이 가능해 청약 기회가 두 배인 셈이어서 당첨 기회도 일반인들보다 높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특별공급은 중복청약이 안 되기 때문에 무엇이 본인에게 유리한지 잘 따져봐야 한다.

신혼부부는 청약저축 가입 기간이 6개월 이상이면 청약이 가능하다. 신혼부부 자격은 종전과 다소 달라졌다. 신혼부부의 주택 청약 자격은 1순위의 경우 혼인 기간 3년 이내, 2순위는 3년 초과 5년 이내이면서 각각 자녀가 있는 경우로 종전과 같지만 자녀 기준 없이 혼인 기간이 5년 이내로만 정해져 있던 종전 3순위는 없어졌다.

이번에 새로 도입된 근로자 생애최초 주택 청약 특별공급은 청약저축 가입 기간이 2년 이상이어야 한다. 근로자·자영업자로 5년 이상 소득세를 납부한 사람, 기혼자(이혼 등의 경우는 자녀가 있는 경우), 도시근로자 평균 소득의 80% 이하(2008년 기준 약 312만원), 주택 구입 사실이 없는 자 중에서 추첨으로 선정된다. 다자녀 특별공급은 자녀를 3명 이상 둔 무주택자 세대주를 대상으로 한다. 청약저축 통장은 없어도 된다.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모두 자격이 될 때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주택 모두 청약자격 조건이 된다면 1순위 자격과 물량을 따져봐야 한다. 만약 결혼 3년 이내이고 그 사이 자녀를 출산해 1순위가 된다면 생애최초 주택 물량보다는 신혼부부 물량을 노려보는 게 유리하다. 물량은 생애최초 주택 물량이 신혼부부보다 5만 가구가 더 많지만 신혼부부 1순위 자격을 갖춘 수요자들이 더 적기 때문에 경쟁률이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자녀가 많다면 신혼부부 물량이 더 유리하다. 신혼부부는 동일 순위 시 자녀가 많은 수요자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 반면 생애최초 주택 물량은 자격을 갖춘 수요자들 중에서 추첨에 의해 당첨자를 가리기 때문에 운에 맡겨야 하는 부분도 있다.

만약 자녀가 3명 이상이라면, 3자녀 특별공급을 노리는 게 유리하다. 만 20세 미만의 자녀를 3명 이상 둔 무주택자들도 3자녀 특별공급 배정 물량이 늘어나면서 기회가 더 많아졌다. 그동안 공공주택 청약에서도 3자녀 이상이라는 조건을 갖춘 수요자가 많지 않아 경쟁률이 낮았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지만 다른 특별공급에 당첨된 경력이 없어야 한다. 자녀수, 가구 구성, 무주택 기간, 당해 시·도 거주 기간에 따라 점수가 정해진다.

납입 금액이 2000만원 이하일 경우

보금자리주택은 납입 횟수와 납입 금액이 많을수록 당첨 가능성도 높아진다. 하지만 당첨 안정권이 불안하다면 경기도를 노리는 것도 방법이다. 납입 금액이 2000만원 이상이라면 안정권이기 때문에 투자가치가 높은 서울 세곡과 우면지구를 노려보는 것이 좋다. 설사 떨어지더라도 내년 4월에 위례신도시 사전예약이 실시되기 때문에 기다렸다가 위례신도시에 청약할 수도 있다.

반면 납입 횟수와 금액이 적어서 세곡과 우면지구에 당첨 가능성이 희박하다면, 선호도는 다소 두 지구에 비해 떨어지더라도 공급물량이 많은 곳을 노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네 지구 중에서는 하남 미사지구가 3만 가구로 공급물량이 가장 많다. 이중 30%가 해당 지역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사람에게 우선 배정이 된다. 나머지 70% 물량은 우선순위에서 떨어진 지역 거주자와 수도권 거주 1지망 청약자들을 합쳐서 추첨제로 진행된다. 하남시 거주자에겐 두 번의 기회가 주어지는 셈이다.

청약예금 가점이 높으면 민간 물량 제격

가점이 높은 청약부금 및 청약예금 가입자라면 보금자리주택 내 민간 공급물량을 노려라. 보금자리주택이 청약저축 가입자들에게 혜택이 커지면서 청약예금 및 청약부금을 해지하고 청약저축이나 종합저축에 새로 가입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청약저축에 새로 가입을 해봐야 보금자리주택은 이미 청약저축에 가입한 지 오래된 터줏대감이 많기 때문에 당첨 가능성은 희박하다.

하지만 정부가 공공아파트 보금자리주택을 제외한 12만6000가구의 일부를 중소형 민영 아파트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기 때문에 청약예금과 청약부금 가입자들에게도 기회가 있다. 굳이 청약저축으로 갈아탈 필요가 없는 것이다. 민간이 공급하는 아파트 규모는 강남 세곡지구 1300가구, 서초 우면지구 700가구, 고양 원흥지구 2200가구, 하남 미사지구 1만500가구 등 총 1만4700가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점·청약 불입금액 모두 낮으면 ‘10년 임대’

가점이 낮고 청약 불입금액이 적고, 특별공급 자격에도 해당 되지 않는다면 10년 후 분양 전환되는 ‘10년 임대아파트’를 고려해 보는 것도 좋다. 임대주택이 분양주택보다 청약자들에게 인기가 떨어지기 때문에 당첨 가능성이 높다. 보금자리주택을 분양받더라도 최대 10년까지 전매가 금지되기 때문에 그 기간만큼 거주 요건을 채워야 하는 것은 같아 분양과 별반 다르지 않다.

청약통장 미가입자 ‘아직 늦지 않았다’

현재까지 청약통장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하루라도 빨리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아직 늦지 않았다. 기회는 충분하다. 청약통장은 가입 후 6개월부터 청약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2012년까지 수도권에 보금자리주택 32만 가구를 조기에 공급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기회는 많이 남아 있다.

또한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청약저축과 청약부금 및 예금, 모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당첨 확률은 더 높다. 보금자리주택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서민들을 위한 주택 공급 계획들이 많고 또한 광교신도시와 위례신도시 등 입지 여건이 뛰어난 곳에서도 분양물량이 대기 중이기 때문에 청약통장 가입은 필수다.

청약저축 가입 2년 미만인 경우

현재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 청약통장이 자신에게 적합한지도 잘 따져봐야 한다. 청약저축에 가입이 되어 있으나 가입 기간이 2년 이하여서 1순위에 해당되지 않는다면 본인의 환경을 따져보는 것도 좋다. 혹시 노부모를 봉양하고 있고, 무주택 기간이 길어서 청약 가점이 높게 나온다면 청약저축보다는 청약부금이나 예금으로 전환하는 것이 유리하다.

청약저축은 불입횟수와 불입금액으로 당첨자가 가려지기 때문에 가입 기간이 짧다면 당첨 가능성이 희박하다. 반면, 청약부금 및 예금은 가점이 어느 정도 나온다면 희망을 걸어볼 수도 있다. 특히 부양가족수는 한 명당 5점씩 부여되기 때문에 부양가족이 많으면 당첨 확률은 높아진다.

청약저축 1순위 가입자 현황을 잘 살펴라

청약저축 납입 횟수와 납입 금액도 중요하지만 1지망에 어느 지역을 선택하느냐가 당첨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보금자리주택은 지역우선 공급제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4개 시범지구의 분양물량은 서울 강남 세곡은 5000가구, 서초 우면지구는 3000가구, 하남 미사지구는 3만 가구, 고양 원흥지구는 6000가구다. 강남과 서초지구엔 서울 거주자만 우선 청약할 수 있다. 고양 원흥과 하남 미사는 전체 물량의 30%만 해당 지역에 우선 공급하므로 나머지 70%엔 다른 지역 거주자도 신청할 수 있다.

서울 지역의 경쟁률은 어마어마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7월 말 기준 서울 청약저축 1순위에 해당하는 가입자는 46만5911명이다. 경쟁자가 많을 뿐만 아니라 강남 세곡과 우면지구의 공급물량은 총 8000가구밖에 안 돼 높은 경쟁률은 불 보듯 뻔하다. 수도권 거주자들은 기회조차 없다.

수도권 거주자들의 경우 당첨 확률이 가장 높은 곳은 하남 미사지구다. 공급물량이 3만 가구로 가장 많을 뿐만 아니라, 지난 7월 말 기준 청약저축 1순위에 해당하는 가입자가 7272가구밖에 안 되기 때문에 청약 경쟁률도 다른 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양 원흥지구의 공급물량은 6000가구이고, 7월 말 기준 청약저축 1순위 해당 가입자는 3만5000여 명이다.

tip  인터넷 청약 완전 정복하기

실수하면 당첨 무효…

모의연습 ‘필수’

인터넷 청약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보금자리주택 청약에 앞서 인터넷 청약 요령부터 숙지해야 한다. 기재를 잘못해 당첨이 무효가 되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먼저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다. 만약 없다면 은행에 가서 인터넷뱅킹 신청을 하고 은행 홈페이지에서 공인인증서 발급을 신청해야 한다. 은행 인터넷뱅킹 신청을 통하지 않더라도 금융결제원ㆍ한국정보인증ㆍ증권전산ㆍ한국무역정보통신 등에서도 공인인증서를 발급해주고 있다. 우체국 인터넷뱅킹을 통해서도 발급받을 수 있다.

불이익을 입지 않으려면 예비 청약자들이 모의 청약 등을 통해 인터넷 청약에 익숙해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인터넷 청약은 가구주, 거주지, 무주택 확인을 위한 모든 정보를 청약자가 직접 입력해야 한다. 인터넷 청약에 앞서 청약 자격을 미리 확인해 둬야 한다. 입주자 모집공고문을 통해 해당되는 청약자격과 청약순위, 거주지역별 순위별 청약일 및 청약 입력시간 등을 확인해야 한다.

준비가 됐으면 대한주택공사의 홈페이지에 접속해 첫 화면의 ‘인터넷 청약’을 클릭한 후 거주지역(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주민등록등본상 거주 지역)을 선택하고, 아파트를 누른다. 주택 소유 여부 선택에선 주민등록등본에 등재된 가구원 전원 주택 소유 여부, 만 60세 이상 직계존속의 주택 소유 여부를 입력한다. 다음으로 가점 항목별 가점을 선택한다. 무주택 요건에 해당될 경우에만 해당 무주택 가점 항목을 선택하고, 청약통장 가입 기간은 자동으로 산정된다.

가점 계산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인터넷 청약에서 가장 오류가 많은 것이 가점 계산 기재이기 때문이다. 무주택 기간 계산 시점은 만 30세이나 만약 만 30세 이전에 결혼을 했다면 결혼한 시점부터 계산하면 된다. 무주택 기간은 1년 늘어날 때마다 2점씩 증가한다.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세대주뿐만 아니라 주민등록상에 등재되어 있는 가구원 전원이 무주택이어야 한다. 중간에 집을 사고팔았다면 판 시점부터 무주택 기간으로 잡는다. 1주택자의 경우에는 2순위만 청약이 가능하다.

부양가족은 한 명당 5점씩 가점이 늘어난다. 기혼자녀는 부양가족에서 제외가 된다. 부양가족수는 주민등록상 등재되어 있는 가구원을 기준으로 한다. 배우자는 주소지가 달라도 가구원에 포함되지만 자녀는 주민등록상 떨어져 있으면 가점에서 제외된다. 청약통장을 갈아타도, 즉 저축에서 예금으로 전환했어도 가입 기간은 인정된다. 단 해약과 동시에 새로운 통장에 가입을 해야 그 기간을 인정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채권입찰제 적용 주택은 채권 매입 예정금액을 입력하고, 이어 주소와 전화번호를 입력한 후 신청 내용을 확인하면 인터넷 청약이 완료된다.

일반청약은 1지망을 원칙으로 하는 반면 보금자리주택 청약은 1지망에서 3지망까지 단지를 선택할 수 있는 등 일반청약과 보금자리주택 청약 절차가 다르기 때문에 혼란이 올 수 있다. 따라서 보금자리주택 신청 절차를 잘 숙지한 후 청약해야 한다. 보금자리주택 모의 청약은 10월12일 정도에 보금자리주택 홈페이지(www.newplus.go.kr)를 통해서 개설할 예정이나 정확한 일정은 9월30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통해서 알 수 있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정보분석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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