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시대다. 난세에는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이나, 잘나가는 기업이나 그렇지 못한 기업이나 불안에 떨 수밖에 없다. 직원들은 ‘위기로 인해 혹시 회사가 어려워져 실직당하지 않을까’ 걱정한다. CEO의 근심도 태산이다. 하지만 CEO가 좌불안석이어선 안 된다. 이럴 때 일수록 직원들을 더 챙겨야 언제 발생할지 모를 돌발 상황에 대처가 가능하다. CEO들이 부지런히 현장을 찾고, 블로그를 통해 ‘소통’에 나서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기업이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공감대 형성이 필수적이다. “소통으로 위기를 넘겠다”는 CEO들의 천차만별 ‘소통 경영’ 속으로 들어가 보자.

위기일수록 돌발 상황은 자주 발생한다. 돌발 상황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서는 직원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장에 문제가 생겨도 CEO가 이를 알아채기란 쉽지 않다. 결국 상황을 알아차렸을 땐 이미 늦었다. CEO들이 위기 속에서 직원들과의 소통에 나서는 이유다. 올 들어 CEO들의 현장 방문은 일상다반사가 됐다. 비상 경영 상황에서 본사와 현장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현장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스킨십 경영은 그래서 ‘줄탁동시(啄同時)’로 불린다. 줄탁동시는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오려면 새끼와 어미닭이 안팎에서 쪼아대야 한다’는 뜻이다.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CEO와 직원들이 안과 밖에서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는 얘기다.LG경제연구원의 김현기 연구원은 “조직이 무너지면 다시 회생하기 어렵기 때문에 소통의 양과 질을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며 “지금과 같은 위기에서는 CEO가 위축된 직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직원들과 소통하는 데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고 조언했다.CEO의 소통 경영 방식은 그야말로 천차만별이다. 블로그를 통하기도 하고, 현장을 직접 방문하기도 한다. ‘계급장 떼고’ 끝장 토론을 하기도 하지만 같이 밥을 먹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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