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의 덩치는 커졌지만 수익성과 건전성은 나빠졌다. 2007년 6월말 52조7409억원이던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2008년 6월말 현재 63조6489억원으로 급증했다. 1972년 저축은행업이 개시된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체력은 떨어졌다. 순이익은 30%나 줄었으며, BIS 비율도 소폭 감소했다. 부동산 경기 악화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비중이 높은 저축은행의 경우 부실 우려마저 커지고 있다. PF를 통해 덩치를 키운 저축은행들은 좌불안석이다. 외환위기 이후 뼈아픈 구조조정을 거쳤지만 다시 칼바람이 예고되고 있다. 반면 주식시장에서 염증을 느낀 투자자들은 저축은행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저축은행들도 이를 놓칠세라 고금리 상품으로 이들을 유혹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고금리 경쟁이 오히려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우량한 저축은행은 어디일까. <이코노미플러스>는 서민들의 원활한 금융 거래와 저축은행의 공신력 회복을 위해 전국 106개 저축은행의 자산 건전성과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다섯 번째로 베스트 저축은행을 선정했다. ‘저축은행은 불안하다’고 느끼는 투자자들에게 ‘베스트 저축은행’이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랭킹 기준

선정 기준에 따라 뽑힌 저축은행을 각각 ROA와 ROE 순으로 순위를 매긴 후 같은 비율로 평가해 종합순위 선정. 종합순위가 같은 경우 순이익이 높은 은행을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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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 지표 해설BIS 비율 _ 위험가중자산에 대한 자기자본 비율로 금융기관의 재무적 안전성과 수익성을 평가하는 가장 대표적인 지표. 자기자본을 대출 등 위험자산으로 나누고 여기에 100을 곱해 산출한다. 현재 저축은행의 BIS 비율 권고 기준은 최저 5% 이상이다.고정이하여신 비율 _ 여신의 위험도 수준을 나타내는 비율. 채무자의 상환능력에 따라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 의문, 대손 등 5가지로 분류되는 여신 중 고정이하여신을 합한 금액을 총여신으로 나누고 여기에 100을 곱해 산출한다. 이 비율이 높으면 여신 상태가 위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자기자본 대비 납입자본 비율 _ 자기자본은 납입자본금과 이익잉여금, 자본잉여금으로 구성된다. 자기자본을 납입자본으로 나누고 여기에 100을 곱해 산출하는 자기자본 대비 납입자본 비율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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