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가 ‘화려한’ 부활을 하고 있다. 불경기에 어김없이 뜨는 술이 저렴한 막걸리이지만 이번엔 그것만이 주요인은 아니다. 막걸리는 웰빙바람에다 여성, 특히 ‘마코리(막걸리의 일본발음) 찬가’를 부르는 일본 여성들의 ‘열렬한 지지’로 판매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폼 나게 ‘신분 상승’ 중인 막걸리의 세계를 알아봤다.

막걸리가 불황을 즐기고 있다. 관련 기업들의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는 까닭이다. 막걸리 매출 1위의 서울탁주는 올 1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전통주 대표기업 국순당은 막걸리를 지난 2월 6만 병, 3월 10만 병을 팔다가 4월 대폭 증가한 22만 병을 팔아치웠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할 때 4배가량 증가한 수치다.막걸리의 수출도 급증하고 있다. 제조 및 보관기술의 과학화로 전년 대비 무려 26.6%가 증가한 5457㎘를 수출했다. 이 중 90%(4892㎘)를 일본으로 수출했다. 이동주조㈜는 작년 한 해 동안 막걸리를 일본에 34억원어치 팔았다. 이 회사의 일본 매출은 몇 년째 20~25%씩 증가하고 있다. 참살이탁주도 최근 일본 유통업체와 100만달러 수출 계약을 맺었다. 국순당의 ‘고시레 막걸리’는 지난 4월초 야후재팬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 개시 8분 만에 한정판 패키지 300세트(6병 묶음)가 매진됐으며, 한 달 만에 3만 병이나 팔렸다. 배상면 주가의 ‘대포막걸리’도 한 달 만에 2만5000병이 판매됐다.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으로의 막걸리 수출은 402만달러(4891t, 25.4% 증가)로 전년보다 무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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