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에서 촉발된 최근의 불황이 실물과 글로벌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대로 가면 망한다\', \'끝이 안 보인다\'는 암울한 전망들이 무성하다. 전문가들조차도 그 깊이와 범위를 예상할 수 없을 정도다. 대공황 이후 100년 만의 위기라고도 한다. 불황은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시험대다. 불황은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제위기와 내수 부진으로 많은 기업들은 죽겠다고 아우성이다. 하지만 이러한 불황에서도 웃는 기업들이 있다. 불황을 성장의 기회로 활용한 승자 기업들이다.

불황을 기회로… 반전 기업들의 DNA

실물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불황 극복이 기업의 최우선 과제가 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는 등 경영위기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1955년 <포천>이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 중 현재 살아남은 기업은 71개에 불과했다. 생존율은 14%. 불황이나 경제위기 이후에는 기업들의 판도 변화가 뒤따른다. 영원할 것만 같던 굴지의 대기업들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곤 했다. 이번 위기에서도 상당수 기업이 생존마저 위태로운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 당분간 ‘생존’이 우리 기업들의 화두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하지만 기본에 충실하면서 차별화된 아이디어와 마케팅으로 불황을 극복하는 기업들이 있다. 꾸준히 연구개발을 지속해 위기 속에서 오히려 기업의 성과가 두드러지는 기업, 남들보다 먼저 고부가가치 시장에 뛰어들어 경쟁자들을 물리친 기업, 해외 시장을 꾸준히 공략하거나 핵심 사업 역량을 키우기 위해 선행투자를 감행했던 기업 등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렇다면 불황에 강한 기업들은 어떤 DNA를 갖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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