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기업들이 M&A를 통한 비상을 꿈꾼다. 성공하면 경쟁자들을 단번에 압도해 버릴 수도 있는 것이 M&A의 마법이다. 그러나 M&A는 양날의 칼이기도 하다. 자칫 상황이 예상과 달리 흘러가게 되면 M&A는 거꾸로 기업의 목을 조여 오는 무서운 덫이 된다. 성공적인 M&A의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쌍용차 파업 사태가 최근 각종 이슈를 남긴 채 정리됐다. 하지만 원인을 찾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쌍용차를 상하이차에 매각했던 당시의 M&A 문제가 사태의 씨앗을 잉태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규모가 큰 대형 M&A는 개별 기업만의 문제를 넘어서게 된다. 매각 당사자인 기업의 주주와 임직원, 채권 금융기관, 정부 등 연관된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해관계에 따라 기업을 사고파는 것이 M&A이지만, 생각보다 사회적 영향력이 큰 의사결정 행위가 될 수 있는 것이 M&A다. 쌍용차뿐만이 아니다. 실패한 M&A는 대기업도 휘청거리게 만들 정도로 위력적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과도한 빚을 내 대우건설을 인수한 후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걸림돌을 만나 소화에 어려움을 겪다가 결국 대우건설을 다시 토해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번 M&A 의사결정 과정에서 빚어진 오너 형제들의 갈등이 동반 퇴진으로 이어지기까지 했다. 과연 M&A에서 실패하지 않기 위한 노하우란 무엇일까. 이에 M&A 관련해 각종 자문을 맡아 하는 증권사와 회계법인의 M&A 전문가들에게 베스트(Best)와 워스트(Wor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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