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자전거 타기’가 열풍이다. 녹색성장과 함께 불어 닥친 이 열풍의 근원지이자 종착지는 따지고 보면 창원시다. 정부는 2005년 이후 사실상 소멸된 국내 자전거 생산기반을 올해부터 복구 작업에 나서는 등 자전거 열풍을 보다 확산시키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이코노미플러스>는 우리나라에서 자전거 인프라를 가장 짜임새 있게 갖춘 창원시를 5월14일 방문, 자전거 왕국으로 가기 위한 해법을 찾아봤다.

5월14일 창원시 신촌동 공단 주변. 아침 7시30분 박성균씨(49)는 가방을 맨 채 자전거로 출근하고 있었다. 삼성테크윈에 근무하는 그는 매일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한다. 이른바 자출족(자전거 출퇴근족)이 된 지 벌써 9년째다. 집에서 회사까지의 거리는 9㎞. 자전거로 25분 거리다. 그는 “버스나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보다 자전거를 타면 하루를 상쾌하게 시작할 수 있고, 즐거워진다”고 말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전거 타기가 더욱 편리해졌어요. 최근 2~3년 전부터 더 그렇습니다. 자전거길도 더 많이 생기고, 제도가 정비되면서 더욱 안전하게 탈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도 부쩍 많아졌어요.”



건강뿐만 아니라 경제적 효과까지8시가 가까워진 대원동 현대 로템 공장 정문 앞 횡단보도. 서둘러 출근하는 근로자 중 5분의 1가량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 3㎞가량을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한 근로자는 “자전거로 출퇴근하면서 버스비도 아끼지만 자전거 출퇴근 수당도 지급받아 1석2조”라며 자전거 예찬론을 펼쳤다. 이는 창원시가 출퇴근 수단을 승용차에서 자전거로 전환할 경우 출퇴근 수당을 지급하고 있기 때문. 그동안 공단 지역에 ‘나 홀로 출..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일자 기준 차주 월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