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를 형상화한 파이어하우스 서브 매장 전경. 사진 파이어하우스 서브
소방서를 형상화한 파이어하우스 서브 매장 전경. 사진 파이어하우스 서브

1994년 10월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전∙현직 소방관 형제 두 명이 서브(sub∙잠수함을 닮은 긴 빵에 육류와 채소, 소스 등을 넣어 만드는 샌드위치) 가게를 열었다. 빈털터리였던 둘은 3만5000달러(약 4000만원)의 창업 자금 중 소방공제회 지원금 2000달러를 제외한 나머지를 가족과 친구, 친척에게 빌렸다.

초기에는 소방관 출신이란 사실이 무색할 만큼 많은 빵과 고기를 ‘불조절’ 실패로 태워 먹기도 했다. 그로부터 24년이 지난 지금, 형제의 샌드위치 가게는 미국 내 44개 주와 캐나다, 푸에르토리코에 1100개가 넘는 매장을 거느린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업체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7억1500만달러(약 8000억원), 그중 미국 매출이 4억7700만달러를 차지했다. 미국의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파이어하우스 서브(Firehouse Subs)’와 창업자인 크리스와 로빈 소렌슨 형제 이야기다.

미국 외식업계에서 매장 수 1000개 돌파는 명실상부한 ‘전국구 플레이어’가 됐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프랜차이즈의 천국’ 미국에서 2016년 기준으로 매장 수 1000개를 넘긴 업체는 약 40개에 불과했다. 몸집만 커진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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