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수레바퀴 카드가 나왔네요. 내년에는 그동안 답답했던 일이 풀리고, 이제까지의 노력을 보상받을 거예요.” 은은한 향초 불빛에 비친 자주색 벨벳 천 위에 있던 타로 다섯 장이 차례로 뒤집힌다. 한 유튜브 타로점 채널의 방송 장면이다. 수험생 김솔(27)씨는 최근 유튜브 타로점(점을 보는 사람이 선택한 타로의 의미를 해석하는 점)에 푹 빠졌다. 복채는 돈이 아니다. 시청자가 자발적으로 클릭하는 ‘구독’과 ‘좋아요’다. 김씨는 “요즘 힘든 일이 많았는데 큰 위안이 된다”라며 “유튜브로 즐기는 타로점이 오프라인보다 더 집중이 잘 된다”라고 말했다.
오프라인 공간에서 성행하던 타로점이 온라인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타로점 애플리케이션(앱)보다 타로점 유튜브로 트렌드가 옮겨가고 있다. 점을 보려는 사람이 직접 카드를 뽑는 방식이던 기존 타로점 앱과 달리, 유튜브에서는 유튜버가 시청자를 대신해 다섯 개 정도의 카드 묶음을 뽑는다. 각각에 번호를 붙인 후 번호별로 해석해 영상을 올리면 시청자는 마음이 가는 번호를 선택해 해당 부분을 시청하는 방식이다. 월별 운세, 연애운, 취업운 등 여러 가지 주제의 영상이 업로드된다.
타로점 유튜브가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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