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빌딩들이 친절해지고 있다. 게다가 입주사들을 위한 편리한 서비스까지 강화하고 있다. 경기침체에 공실률이 늘어나면서 빌딩들이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새로운 풍속도다.

프라임급 토털 서비스 제공 등

입주사 유치·모기지 '땀 뻘'

서울역 앞 서울스퀘어(옛 대우센터빌딩) 빌딩에서 일하는 여성 임직원들은 야근을 하고 밤늦게 퇴근해도 든든하다. 제복을 입은 건장한 보안요원이 택시 타는 곳까지 에스코트해주기 때문이다. 

이 빌딩 1층 로비의 서비스 데스크에서는 입주사들을 위한 수화물 관리에다, 열차·항공·레스토랑·공연·시티투어 예약 등 비즈니스를 하면서 필요한 각종 서비스들을 통합 지원한다. 3층에는 크고 작은 연회장과 회의실이 마련돼 있다. 역시 입주사들을 위한 공간이다. 웬만한 기업들은 대규모 세미나, 연수 등을 하려면 장소가 마땅치 않아 외부의 호텔 연회장을 빌려 행사를 치르는 경우가 많은데, 서울스퀘어는 아예 빌딩 안에 그런 행사를 소화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 놓은 것이다. 편의 시설은 이뿐만이 아니다. 피트니스클럽, 자동차정비소, 세탁소, 위킹맘을 위한 수유실까지 준비되어 있다. 입주사 임원들을 위한 주차대행 및 세차 서비스도 도입했다.

건물 벽 전면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활용한 미디어 캔버스를 설치, 어두운 밤이면 건물 외관이 움직이는 예술품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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