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전통적으로 치킨에 강한 지역이다. 닭 부산물의 80%가 이곳에서 전국으로 퍼져나갔을 정도였으니 관련 산업이 발달할 수밖에 없었다. 치킨 프랜차이즈도 그 중 하나다. 멕시카나치킨이나 교촌치킨 등 한국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도 이곳에서 태동해 터를 닦았다. 최근에도 지켜볼 만한 치킨 브랜드가 제법 있다. 규모가 으리으리한 것은 아니지만 흥미로운 시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땅땅치킨’은 그 중 대표선수라고 할 수 있다.

땅땅치킨의 가맹점은 모두 143개. 그 중 100여 개가 대구시와 경북지역에 모여 있는 이 지역 치킨 브랜드의 강자다. 최근에는 부산·경남으로 세를 확장하고 있다.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결승전’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수도권에 출사표를 던진다는 계획이다. 서두르지는 않을 작정이다. 서울과 대구의 소비자 성향이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섣불리 덤비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닭고기 가공업에서 출발한 닭전문기업

땅땅치킨의 브랜드 콘셉트는 ‘중저가 고품질 치킨’이다. 가격은 1만~1만4000원대고 메뉴는 10여 가지다. 이런 상차림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는 흔한 말로 ‘널..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일자 기준 차주 월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