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정보의 민주화를 이뤄냈다면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통화는 ‘금융의 민주화’를 이뤄낼 겁니다. 그동안 세계 경제를 뒷받침해온 달러, 유로, 여기에 새로운 기축통화를 꿈꾸는 위안화가 모두 정치적인 이해관계와 맞물린 것과 달리 가상통화는 자율성과 평등성을 추구합니다. 발행기관은 물론 관리주체도 없는 모두가 평등한 진짜 화폐죠.”

한국 최초 비트코인거래소인 코빗(Korbit·한국비트코인거래소)의 유영석 대표는 비트코인이 화폐인지 아닌지를 따지기보다 왜 등장하게 됐는지부터 살펴봐야 한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뉴욕 쿠퍼유니온대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하고 런던대에서 금융경제학 석사를 마친 유 대표가 비트코인을 알게 된 것은 지난 2011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세워진 싱귤래리티대에서 열린 미래학 융합기술과정에서다. 이 대학은 지난 2009년 구글과 나사(NASA)가 공동으로 세운 교육기관이다. 

국가 간 소액결제 등 금융 인프라 변화싱귤래리티대에서 IT창업과 관련해 교육을 받은 그가 국내에 비트코인거래소를 세운 것은 지난 2013년 4월 무렵이다. 3개월간 시범 운영과정을 거친 후 정식으로 법인 설립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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