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식품 사업 일찌감치 눈떠 50여개 브랜드·매출 3조원 푸드그룹으로 도약

요즘 TV 예능은 ‘먹방(먹는 방송)’이 대세다. 공중파에서 케이블 채널까지 다양한 음식·요리 관련 프로그램이 24시간 365일 방송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에서도 수많은 먹방 전문 채널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도 SNS, 블로그 등을 통해 맛집 평과 자신만의 요리법을 공유하고 있다. 음식과 요리가 웰빙, 건강, 환경의 테마로 접목되고 ‘작은 사치’ 트렌드와 맞물려 글로벌 차원에서 개인 소비문화의 중심이 되고 있다. 이런 전 세계적인 트렌드에서, GMO 프리(Free), 유기농 식품이라는 틈새시장에서 출발해 연 매출 27억달러(약 3조7000억원)의 대기업으로 성장한 하인 셀레스티얼(Hain celestial)은 미래 식품시장 변화를 주도하는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21세기 소비자들은 식품구매에서 전통적으로 중시하던 가격, 맛, 편의성 외에 개인건강, 식품안전성, 환경, 사회적 영향에 대한 고려가 늘어나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러한 변화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데, 업계의 다양한 설문조사에서 연령, 소득, 지역, 성별을 불문하고 ‘건강한’, ‘유기농 또는 자연 성분’의 식품에 대한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