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혼수철이다. 테크노마트가 조사한 올 봄 예비부부의 혼수가전 평균 예상 구매금액은 400만~500만원선. <이코노미플러스>가 국내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닷컴(danawa.com)에 의뢰, 7대 혼수가전을 500만원 이내에 구입할 수 있는 가장 경쟁력 있는 쇼핑 코스를 취재했다.
 5월28일 결혼 날짜를 잡은 직장인 김유정씨(28). 자칭 ‘알뜰 쇼핑족’인 김씨의 혼수가전 구입루트는 100% 온라인 쇼핑. 그러나 요즘엔 인터넷쇼핑몰 사이에서도 가격 격차가 극심해졌다. 실제 다나와닷컴이 3월1일~10일까지 조사해보니 7대 혼수가전만 해도 최소 5%에서 최대 20%까지 가격차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디서 구입해야 가장 싸게 혼수가전을 장만할 수 있을까. LCD-TV, 홈시어터 세트, 양문형 냉장고, 드럼세탁기, 오븐+전자레인지, 진공청소기, 가스레인지 등 예비부부들이 가장 선호한다는 7대 혼수가전 가격을 조사해봤다.



 영상가전

 신세대 부부들이 가장 중시하는 게 TV와 홈시어터 세트 등 영상가전이다.  요즘엔 브라운관 TV는 아예 사라졌다. 대신 LCD나 PDP TV 일색이다. 다나와닷컴은 32인치 LCD TV가 가장 대중적인 제품이라며 LG전자 액스캔버스 모델(모델명 LG 엑스캔버스 32LX1DA)을 추천했다. 홈시어터 제품도 TV와 궁합이 맞는 LG전자 제품(모델명 LGXH-C550TB)이 꼽혔다.

 3월11일 현재 오픈마켓을 포함한 인터넷쇼핑몰을 검색한 결과 TV는 on4989(on4989.co.kr), 홈시어터 세트는 LGpia (lgpia.co.kr)가 최저가인 것으로 조사됐다.

 TV의 경우 on4989 가격은 158만 8000원으로 최고가인 GS이스토어의 177만 4130원보다 18만 6130원이 더 쌌다. 같은 모델이라도 11.8% 가격차가 나는 셈이다.

 홈시어터 제품도 최저가인 LGpia에선 81만원이었지만 G마켓에선 94만 8640원에 팔려 13만원 이상 차이가 났다.



 주방가전

 주방가전 3총사로 꼽히는 양문형 냉장고와 오븐+전자레인지, 가스레인지 제품은 각각 대우일렉(모델명 클라쎄 FR-S690ERM), LG전자(디오스 MP-945GV), 린나이코리아(RTR-A305)가 추천됐다. 다나와닷컴 측은 “양문형 냉장고의 경우 대우 클라쎄가 삼성과 LG전자 제품에 비해 부족한 게 없으면서도 값이 싼 게 추천 이유”라고 밝혔다.

 주방가전 제품에서도 최대 20% 가까이 가격차가 났다. 주방가전의 경우 홈시어터에서 최고 비싸게 팔았던 G마켓의 가격 경쟁력이 돋보였다. 양문형 냉장고의 경우 G마켓이 71만 7000원인 반면 최고가인 우리닷컴에선 94만 500원으로 가격차가 22만 3500원이나 났다. 오븐+전자레인지에서도 G마켓은 37만 4000원으로 모회사격인 인터파크의 43만 5000원보다 6만원 이상 쌌다. 가스레인지에서는 TV에서 가장 쌌던 on4989와 GS이스토어가 14만 1620원으로 가장 저렴한 반면, 롯데닷컴이 16만 8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생활가전

 청소기와 세탁기가 생활가전의 양대 제품이다. 세탁기의 요즘 트렌드는 단연 드럼 세탁기다. 최근 가격대가 떨어져 종전 일반 세탁기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대중화된 아이템. 세탁물이 꼬이지 않아 옷감 손상이 적다는 게 인기 비결이다.

 다나와닷컴 측은 세탁기와 청소기 모두 삼성전자 제품을 추천했다. 세탁기의 경우 삼성전자(모델명 하우젠 SEW-5HW127L) 제품은 G마켓이 56만원, 다음온켓이 63만 9000원으로 최고 7만 9000원이 차이가 났다. 진공청소기(모델명 먼지따로 VC-MCP702)는 코리아홈쇼핑의 오픈마켓인 이지켓(ezket.co.kr)이 12만 8000원으로 최고가인 다음온켓 14만 4000원보다 1만 6000원가량 저렴하다.

 이상 7대 혼수가전을 최저가로 구입했을 때 비용은 총 431만 8620원. 만약 최고가로 구입했을 때 비용은 504만 9270원으로 73만원 이상 차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