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관 스타일 쏘렌토, 성능 싼타페, 소음 진동 뉴 렉스턴 ‘우수’
 국내 SUV(스포츠 유틸리티 비히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00년까지만 해도 전체 승용차 시장의 12.6%에 불과했던 SUV는 2002년 24.3%, 올 들어 1~9월 35.3%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판매되는 승용차 3대 중 1대는 SUV 차종인 셈이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국내 자동차 메이커들의 SUV 종류는 현대자동차의 테라칸·싼타페·투싼, 기아자동차의 쏘렌토·뉴 스포티지, 쌍용자동차의 뉴 렉스턴·무쏘 등 모두 7개. 과연 이들 차종의 평가는 어떨까.

 <이코노미플러스>는 창간을 맞아 10년차 이상의 자동차 전문기자들 중 국내 SUV 전 차종을 시승한 7명을 대상으로 국산 SUV 평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표 참조).

 먼저 외관 스타일 부문에선 쏘렌토와 뉴 스포티지가 각 83.9, 82.1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고 내장 부문에선 뉴 스포티지가 82.1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냈다.

 제동력, 승차감을 나타내는 성능면에서는 싼타페(64.3)가 선두고, 다음이 쏘렌토(60.7)로 나타났다. 소음 및 진동 부문에서는 뉴렉스턴(66.1)이 쏘렌토(60.7)를 앞섰고, 나머지는 무쏘를 제외하고 거의 비슷한 평가(57.1)를 받았다.

 편의 장비, 스위치 조작성 등 편의성 부문에서는 뉴 스포티지, 쏘렌토, 뉴 렉스턴 등이 비슷한 수준(70점대)의 평가를 얻어냈다. 

 전반적 평가에서는 가장 최근에 선보인 뉴 스포티지가 최고의 점수(76.8)를 받아 쏘렌토 및 뉴 렉스턴(각 69.6)을 앞섰다. 이와 함께 구입 의향 부문에서는 뉴 스포티지, 싼타페, 쏘렌토, 투싼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이번 설문에는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 국장, 유영준 카테크 상무, 이수진 카비전 부장, 김태천 모터매거진 부장, 이수진 모터매거진 부장, 김기경 4WD&RV 차장, 장한형 4WD&RV 기자 등 7명의 자동차 전문기자들이 참여했다.



│뉴 스포티지│



 기아자동차의 뉴 스포티지는 승용차 플랫폼(모노코크-프레임리스)을 기본으로 한 콤팩트 SUV이다. 모노코크 타입은 프레임 타입과 달리 앞뒤 흔들림을 분산시켜 승차감을 한층 높여 준다. 뉴 스포티지는 승용차 타입의 서스펜션을 적용, 국내 도시형 SUV의 왕좌 자리를 노리고 있다.

 뉴 스포티지는 퓨전카 또는 크로스오버 타입으로 승용차의 주행성과 RV(레저 비히클)의 실용성 및 다목적성을 겸비한 모델이다. 디젤 엔진에 2WD(두 바퀴 굴림) 수동 변속기를 택하면 1472만 원에 살 수 있다. 준중형 승용차 시장까지도 넘볼 수 있는 가격대다.

 뉴 스포티지의 후면 모습은 볼보 XC 90과 상당히 흡사하다. 옆면은 혼다 CR-V와 BMW X3의 느낌이 난다. 스포티지는 남성형으로 설계됐다. 쏘렌토의 이미지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이다. 정면 디자인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라디에이터 그릴의 경우 엔진 덮개(보닛)와 일체형인 투싼과 달리 뉴 스포티지는 범퍼와 일체형이다. 범퍼 부분은 꽤 커 보여 강인한 인상을 준다.  





│투싼│



 현대자동차의 투싼은 ‘리틀 싼타페’로 불린다. 싼타페의 성능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지만 덩치는 작다. 콤팩트 세그먼트로 차별화해 싼타페 시장과 충돌하지 않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승용차 아반떼 XD의 플랫폼을 응용한 모델로 기아차 뉴 스포티지의 엔진과 변속기 등 핵심 부품을 함께 사용한다.

 투싼의 장점은 먼저 뛰어난 경제성. 투싼은 경유 1리터에 14.5km(2WD 수동 기준, 자동 12.9km)로 높은 연비를 자랑한다. 

 투싼은 SUV가 남성용 차라는 고정 관념을 바꿔 여성 운전자가 편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우선 힙포인트(차에 앉았을 때 땅바닥에서 운전자의 엉덩이까지 높이)가 717mm로 기존 SUV보다 낮아 치마를 입은 여성도 승하차가 편리하다. 운전석도 위로 튀어 오르도록 설계해 작은 키의 여성도 쉽게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투싼의 심장인 직접 분사 방식 엔진에는 듀얼 머플러(전 차종 기본 품목)가 달려 있다. 배기량이 큰 차에나 적용되는 방식이지만, 과감히 도입해 성능을 높였다.

 디자인은 크기가 기존 SUV에 비해 작은 것 같지만 왠지 강하다는 인상을 준다. 전면부는 후드에서 범퍼로 연결되는 캐릭터 라인과 은빛·블랙을 조합해 만든 헤드램프, 크롬 도금의 일자형 라디에이터 그릴의 적용으로 SUV의 강인함과 안정성이 느껴진다. 후면부는 LED 타입의 하이마운티드 스톱램프와 리어콤비램프 내부에 불꽃 모양 리플렉터를 사용하고 고급스러우면서도 후방 충돌에 대한 안전성을 고려했다. 특히 듀얼 머플러를 적용하여 스포티함과 절제된 심플함이 조화를 잘 이룬 외관이다. 그러나 인테리어 품질은 동급 차종인 뉴 스포티지에 비해 전반적으로 떨어진다는 평이다.

RV 전문잡지인 <4WD&RV>의 김기경 편집장은 “투싼 고급형보다 싼타페 기본형이 더 싸고 나을 수 있다”며 ‘투싼 이코노믹 모델’의 시판을 제안하고 있다.

│뉴 렉스턴│



 2001년 9월에 데뷔했다. 2004년 12월 출시한 ‘뉴 렉스턴’은 최고급 세단인 ‘뉴 체어맨’과 같은 사양을 인테리어에 적용해 럭셔리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을 구현하고 있으며, 7명이 넉넉하게 탈 수 있는 승차 공간을 자랑한다.

 독자 개발한 제3세대 커먼레일 직접 분사(DI) 디젤 엔진 ‘XDi270’을 탑재했다. XDi270 엔진은 쌍용차가 델파이 커먼레일 시스템을 활용, 지난 1999년부터 4년여에 걸쳐 1700억 원을 투입해 개발한 것으로 배기량 2700cc에 170마력, 4000rpm의 고출력을 자랑한다.

 100km/h에 도달하는 발진 가속이 13.2초일 정도로 고성능임에도 불구, 저소음·저진동의 정숙성을 실현해 세계적 SUV와 어깨를 겨룰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XDi270 엔진은 유럽 배기가스 환경 규제인 ‘유로-3’와 국내의 ‘코리아 2004’를 만족할 뿐만 아니라 이보다 더 기준이 엄격한 ‘유로-4’와 ‘코리아 2007’에도 대응할 수 있는 환경 친화적인 엔진이다.

 신개념 시스템에 의한 최적 연소 효율과 매연 방지 시스템을 적용, 이산화탄소 20%, 일산화탄소 40%, 탄화수소 50%, 미세먼지 60%의 배기가스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뉴 렉스턴은 최고 성능의 명차에만 장착되는 벤츠의 T-트로닉 수동 겸용 5단 자동 변속기를 채택, 주행 성능이 향상됐으며 연비도 20% 이상 향상돼 자동(10.4km/l)과 수동(11.8km/l) 모두 1등급 공인 연비를 인정받았다.

 또 LED 블랙페이스 계기판, 운전석 메모리시트를 비롯해 각종 최고급 편의 사양과 차량 자체 제어장치(ESP) 등의 다양한 안전 시스템이 적용됐다.

 렉스턴은 국내에서는 대형급에 속하는데도 과감하게 뉴 라운드 스타일을 채택했다는 점이 국내의 다른 SUV와 차별화하는 부분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국내 SUV 중에서 유일하게 외제차와 경쟁할 수 있는 차종으로 뉴 렉스턴을 꼽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시트 및 인테리어 소재의 고급화, 수납 공간의 효율성 제고 등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고 제안한다.





│쏘렌토│



 기아자동차의 쏘렌토는 국내 SUV 시장에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쏘렌토는 지난 2002년 3월 출시된 이후 불과 2년6개월 만에 국내에서만 16만2000여 대가 팔렸다. 쏘렌토는 국내 SUV 시장에서 절묘한 포지셔닝을 채택했다. 차의 크기(전장)도 싼타페와 렉스턴, 테라칸의 중간 정도이고, 차의 컨셉트도 싼타페의 소프트한 필링과 테라칸, 렉스턴의 육중한 느낌의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다.

 2500cc급 쏘렌토는 최첨단 커먼 레일 디젤 엔진을 탑재해 출력이 145마력 33토크로 3000cc급 경쟁 차종에 비해 앞선 성능을 발휘한다. 안전성에서는 북미 현지 충돌 테스트에서 최상위 수준인 별 5개를 받았으며, 오프셋 테스트에서도 최고 등급인 ‘Good’ 수준을 확보했다.

 승용형 SUV를 지향하는 만큼 디자인에서도 다른 SUV에 비해 앞선 감각을 자랑한다. 기존 SUV의 전통적인 제작 방식인 프레임 타입의 차체임에도 모노코크 차체로 착각할 만큼 쏘렌토의 디자인은 자유도가 높다. 전반적인 스타일은 직선 기조가 강한 에지 스타일에 곡선이 더해진다. 뿐만 아니라 쏘렌토는 헤드레스트 연동 암레스트, 세이프티 윈도, 정면 충돌 센서 등 동급 최다 신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쏘렌토는 지난해 말 5단 수동 겸용 자동 변속기를 장착해 연비와 승차감을 대폭 개선했다. 하지만 5단 자동 변속기와 관련 일부 전문가들은 “엔진과 변속기의 매칭 때 다소 응답성이 느리고, 이로 인해 장거리 운행 때 다소 피곤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프레임 타입으로 모노코크(프레임리스) 타입인 싼타페, 스포티지에 비해 직진성과 가속력은 뛰어나지만 승차감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이다. 서울 장안평, 인천 등에서 20여 년간 외제차, 신차, 중고차 판매 경험을 가진 조용철씨는 쏘렌토에 대해 “테라칸, 렉스턴 등 상급 SUV와의 가격차 등을 고려했을 때 국내 SUV 중 가격 대비 품질이 가장 좋은 차”라고 평가했다.





│테라칸│



 2001년 2월 출시되었으며, 정통 SUV를 표방한다. 2004년 6월 엔진 출력을 국내 디젤 중 최고 수준인 174마력까지 끌어올려 파워플러스라는 이름으로 다시 출시했다. 특히 기존 모델과 완전히 달라진 것은 갤로퍼에 적용하던 기계식 4WD 방식이 아닌 전자식 2/4 전환 방식인 EST(Electric Shift Transfer) 및 풀타임 4WD 방식인 ATT(Active Torque Transfer) 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험로 중심의 4WD 시스템에서 전천후 4WD 시스템으로 그 영역을 확대한 것이다.

 당초 현대정공(현재 현대모비스)에서 갤로퍼의 후속 모델로 개발하던 차량이다. 테라칸의 기본 컨셉트는 갤로퍼의 정통 SUV 속성을 유지하면서 승차감, 고급스러운 느낌 및 편의성 등에서 한 차원 향상된 고급 SUV의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것이었다. 전문가들은 테라칸의 불만 요인으로 투박한 외관 디자인, 인체 공학적인 편의를 고려하지 않은 실내 디자인을 공통으로 꼽는다. 테라칸은 현 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의 책임 아래 개발을 진행했기 때문에 정 회장은 지금도 테라칸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력 성능(엔진, 발진 가속, 추월 가속)만큼은 국내 SUV 중 최강으로 평가받는다.

 2004년형은 두 바퀴, 네 바퀴 모델이 있으며, 가격은 2115~2845만 원(이상 수동 변속기 기준, 부가세 포함)이다. 





│싼타페│



 현대차의 ‘싼타페’는 지프와 승용차를 합친 퓨전카를 지향하며 지난 2000년 6월 탄생했다. 승용차인 EF소나타의 플랫폼을 베이스로 개발되었다. 도심형 SUV 개념을 도입한 싼타페는 승용차와 비슷한 승차감으로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싼타페는 알루미늄 24밸브 DOHC V-6엔진을 가로로 장착하였으며, 트랜스미션은 전자식으로 제어되며 완전 자동 방식이다.

 출력도 전자식으로 제어되기 때문에 운전자의 별도 조작 없이 필요한 상황에서 무리 없이 뒷바퀴에 동력이 추가 전달된다. 점성 결합 4륜 구동 시스템을 통해 모든 바퀴에 전달되는 것. 이와 함께 다양한 시트 배열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다용도 기능에 적합한 공간 활용을 추구한 것도 특징이다.

 싼타페 탄생의 의미를 현대차 국내상품팀장인 유재형씨는 “카니발, 트라제XG, 카렌스, 레조 등 다양한 미니 밴이 줄줄이 출시되어 RV 시장의 중심축을 이뤄 나가던 2000년에 단번에 그 중심축을 SUV로 바꿔 버린 SUV의 선두주자”라고 평한다.

 싼타페는 상품 기획 및 개발 과정부터 미국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했다. 1990년대 중반 미국 SUV 보유자들에 대한 시장 조사에서, 기존 SUV가 승용차 같은 주행 및 핸들링 능력을 갖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디자인, 차체 크기 등에 대한 정밀 조사가 이루어졌다. 디자인은 미국에서도 테스트 마켓인 캘리포니아주에서 이루어졌다. 특히 외부 디자인은 당시 SUV의 선발 주자였던 일본 차들이 밋밋한 스타일을 가졌던 것에 반해, 체구가 큰 미국인답게 근육질의 자연적인 이미지를 추구했다. 현대차 경영진은 이러한 실험적인 디자인의 성공 가능성을 예감하고 실험이 아닌 양산차로 탄생케 하는 결단을 내렸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너무 튀는 디자인으로 인해 보수적인 고객층을 놓치는 경향이 있다.

 싼타페는 모노코크 타입의 바디로 설계되어 연비가 뛰어나고, 승차감이 승용차에 가까워 미국 시장에서 히트 칠 수 있었다. 가격 정책도 공격적으로 구사했는데, 북미 시장에서의 싼타페의 평균 가격은 약 2만 달러 선으로 이는 포드 이스케이프와 경쟁하는 가격이다. 싼타페는 현재 북미 시장에서 EF소나타와 함께 현대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모델이 되었다. 2004년 8월 안전성과 편의성을 강화했으며 외관 디자인을 일부 개선한  ‘2005년형 싼타페’가 출시됐다.





│무쏘│

 

 1993년 8월에 출시된 무쏘는 발표 당시 승용 타입의 전면 디자인과 측면 바디 라인 등으로 인해 SUV의 디자인을 한 차원 높인 것으로 평가받았다. 박스 스타일의 각진 외형이 주류이던 기존 SUV 모델들과 확연히 구분을 두면서도 SUV 특유의 강인한 인상을 그대로 유지한 채 매끈한 곡선미를 자랑하는 볼륨 있는 스타일과 기존 SUV에 비해 상당히 고급스러워진 편의성에 정숙성까지 갖추고 데뷔했다. 또한 탑재한 벤츠의 OM시리즈 엔진은 동 차종의 브랜드 파워를 일시에 신장시키는 역할을 담당했다.

 무쏘는 갤로퍼나 코란도훼미리 등 기존의 SUV 모델들과 달리 계기판 아래 달려 있는 다이얼을 조작하여 2WD-4H-4L 모드를 전환하는 전자식 4륜 전환 장치를 적용하여 4WD 기능에서도 혁신을 이루었다는 평이다.

 무쏘는 모델 체인지 시기를 놓쳤다는 일부의 지적이 있으나, 이미 개발비를 회수했고 무쏘의 변형 차종인 무쏘SUT로도 일정한 성과를 거두고 있어 쌍용차 전체로서는 효자 차종인 셈이다. 내년에 후속 차종이 나올 예정이다. 



│뉴 코란도│

 


 1996년 발표된 쌍용자동차의 뉴 코란도는 엔진과 트랜스미션, 서스펜션 등 대부분을 무쏘의 메커니즘을 활용해 개발했다. 1999년에는 발매 당시에 탑재했던 2300cc 79마력 디젤엔진 대신 같은 배기량에 출력을 강화한 101마력의 터보 디젤 엔진과 2900cc 120마력의 인터쿨러 터보 엔진을 탑재해 동력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2003년형에는 직력 5기통 2900cc 인터쿨러 터보 디젤 엔진을 개선해 최고 출력을 132마력까지 끌어올렸다.

 뉴 코란도는 숏보디형 차체에 다양한 모델을 갖추고 있다. 1997년에 출시된 이후 코란도 판매의 주력이 된 밴 모델과 코란도의 대표적인 이미지인 하드탑 승용 모델, 판매량은 많지 않지만 지프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지붕을 열어젖힐 수 있는 소프트탑 등 다양하다. 최근에는 2WD 모델도 출시됐다. 무쏘와 마찬가지로 내년에 후속 차종이 나올 예정이다. 





│수입 SUV│



 도요타의 렉서스 RX330은 SUV인지 럭셔리 세단인지 구분이 안 간다는 평이다. 금빛 메탈그레인 날개형 센터페시아는 다른 고급 세단에서도 보기 힘든 파격적인 디자인이다. 천장의 3단 파노라마식 선루프 역시 다른 차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장점이다. RX330은 비포장 험로보다는 출퇴근용이나 도시 주행용으로 멋을 부릴 수 있는 SUV다.

 BMW의 X3는 스포츠카의 경계를 넘은 SUV이다. 이 때문에 BMW는 이 차를 SAV(Sports Activity Vehicle)라고 명명했다. 4륜 구동의 SUV지만 스포츠카의 기능을 갖췄기 때문이다.

 X3는 한 급 높은 중형 SUV X5보다 크기는 작지만 도심 출퇴근에 적합하다. X3에는 고급스러움과 안락함이 적절히 조화된 인테리어와 다양한 편의 장비가 달렸다. 이 때문에 운전자는 확 트인 시야와 넓은 내부 공간을 누리며 쾌적한 운전을 즐길 수 있다.

 X3는 대도시에서 활동적인 생활을 추구하는 30~40대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SUV는 직렬 5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한 ML270CDI, 8 CDI 디젤 엔진을 탑재한 ML400CDI가 있다. CDI(Common-rail Direct Injection) 엔진은 험난한 도로 주행을 위해 개발됐다.

 벤츠측은 M-class가 미국보험협회의 정면 충돌 안전성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SUV임을 강조한다.

 다임러크라이슬러의 ‘그랜드 체로키’ 디젤 2.7 CRD는 제3세대 커먼레일 디젤 엔진을 장착, 소음과 진동은 크게 줄이고 연비는 대폭 향상시켰다. 또한 노면 상태에 따라 바퀴를 자동 제어해 주기 때문에 빙판이나 산악 지형에서도 안전 주행이 가능하다.

 볼보 XC90은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한 7인승 SUV다. 전복의 위험성을 방지한 첨단 시스템을 탑재해 안전성과 실용성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푸조 역시 7인승 RV인 307SW를 판매한다. 넉넉한 실내 공간과 냉장 기능이 탑재된 에어컨 콘솔 등 다양한 편의 장비를 갖췄다. 3열로 배치된 좌석은 수납 등을 위해 공간 변형이 가능하다.

심정택 자동차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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