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최초로 450여명의 전교생 대상으로 수업 진행
개교 5년차 맞아 태권도, 한글 교육…한국 문화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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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현지 학생들이 ‘세아학교’에서 오케스트라 교육을 받고 있다.

글로벌세아가 북중미 오지 아이티에 세운 ‘세아학교’에 오케스트라 정규 과목을 신설하며 현지 문화 교육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2012년 개교한 세아학교는 안정기에 접어든 올해부터 문화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2018년 1학기부터 태권도를 정규 과목에 편성했고, 지난 3월에는 한글 교육을 전담하는 세종학당 카라콜 캠퍼스를 개원했다. 특히 전통의 무도와 예의범절을 중시하는 태권도 교육은 지역 커뮤니티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여기에 5월 들어 오케스트라 정규 과목을 편성하며 악기와 음악 문화에 대한 학습은 물론, 학생들의 예술적 성향 발달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세아학교 오케스트라 수업의 가장 큰 특징은 ‘전교생이 함께하는 수업’에 있다. 중등 과정까지 합쳐 450여명에 달하는 학생 전체가 수업을 듣고 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오케스트라 교육은 현지 최초다. 세아학교는 마스터 악장과 4명의 파트(현악, 금관, 타악, 기타)로 나뉜 교사들을 채용해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다. 악기 전문 관리사도 따로 고용해 학생들이 최고의 악기를 가지고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주민 대상으로 작은 연주회도 열어 

정규 과목 채택 전, 2018년 초부터 열린 시범 수업을 거쳐 구성된 ‘세아학교 오케스트라’는 5월 19일 현지 국경일 ‘Haitian Flag Day’를 기념해 학교 강당에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작은 연주회를 열었다. 아직은 연습 시간이 부족하기에 5~6곡만 연주했지만, 참여한 학생들과 주민들은 그간 경험해보지 못한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날 연주회에 참석한 학부모 루이스씨는 “아이들이 좋은 음악·예술 교육을 받고 멋진 연주를 하게 되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세아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선택한 악기 파트를 연습하기 위해 여름 방학 중에도 오케스트라 캠프 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글로벌세아는 실력이 뛰어난 학생의 경우 현지 음악가로 성장할 수 있는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8학년(중등 과정)에 재학 중인 가보튼 학생은 “트롬본에 매력을 느껴 해당 파트 강사인 카뎃 선생님과 1주일에 2번씩 연습을 했다”며 “악기를 연주한다는 걸 꿈도 꾸지 못했는데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글로벌세아는 의류수출기업 ‘세아상역’, 내수패션기업 ‘인디에프(InTheF)’, 원단생산기업 ‘윈텍스타일(Win Textile)’, 원사생산기업 ‘세아스피닝(Sae-A Spinning)’, 골프브랜드 ‘톨비스트(TORBIST)’ 등을 거느린 지주회사다. 2015년 사회공헌 사단법인 ‘세아재단’을 설립했고, 세아가 진출한 전 세계 국가에서 사회공헌활동(CSR)을 펼치고 있다. 2012년에는 아이티 북부 카라콜 지역에 의류생산법인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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