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가운데) 포스코 회장이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탐사현장에서 지하 염수를 뽑아 올리는 작업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 포스코
최정우(가운데) 포스코 회장이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탐사현장에서 지하 염수를 뽑아 올리는 작업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 포스코

포스코는 핵심 사업인 철강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미래 신성장 사업 발굴·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래 신성장 사업의 주축은 이차전지 소재사업이다. 포스코는 이차전지 소재 기술력을 더욱 고도화하고 본격 양산체제를 구축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리튬 추출 기술 효율화와 이에 따른 공장 신설을 추진하며, 국내외 양극재 공장 건설에 속도를 높이고 석탄을 활용한 탄소 소재 및 인조 흑연 음극재 공장 신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10월 19일(현지시각) 남미 아르헨티나 북서부에 위치한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염호의 리튬 추출 데모플랜트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리튬 사업은 포스코그룹 신성장 동력의 핵심이다. 최 회장은 데모플랜트를 건설 중인 직원들을 격려하고 안전을 당부했다.

최 회장은 “성공적인 탐사 결과를 축하한다. 이곳 지구 반대편 안데스 산맥 4000m 고지에서 다음 5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을 맞이했다”며 아르헨티나 리튬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고지대 환경은 산소가 희박하고, 거센 모래바람이 부는 극한의 조건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직원이 서로 간 안전을 확인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한 신뢰에 기초한 파트너십을 잊지 말고 지역사회를 비롯한 모든 이해관계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현재 진행 중인 아르헨티나 염호의 정밀 탐사 결과, 리튬 매장량과 염수 생산 능력이 인수 계약 당시 산정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확인했다. 당초 연간 2만5000t의 수산화리튬을 약 20년간 생산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보다 30년 늘어난 50년 이상 생산 가능하게 된 것이다.

포스코는 2020년 하반기까지 탐사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다. 추가적인 매장량 확인이 기대되며, 상업화 단계에서도 안정적으로 생산능력을 높여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8월 포스코는 호주의 갤럭시리소시스로부터 1만7500헥타르(ha)의 아르헨티나 염호를 2억8000만달러(한화 약 33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2월 광산운영권 인수를 최종 마무리했다. 이후 인근의 광산 운영권 추가 확보를 통해 포스코가 보유한 광산 운영권 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약 27배에 해당하는 2만2800ha로 확장됐다.

2018년 호주 필바라미네랄스로부터 연간 4만t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리튬 정광을 장기 구매키로 한 데 더해 아르헨티나 염호를 통해 리튬 원료를 추가 확보함으로써 원료 수급 문제를 완전히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수년 내에 연산 6만5000t 규모의 리튬 생산 체계를 갖출 수 있게 돼 국내 배터리 고객사들에 안정적으로 소재를 공급하는 등 포스코그룹의 신성장 사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확고한 토대를 마련했다. 포스코는 아르헨티나 리튬 추출 데모플랜트를 2020년 상반기 중 준공하고, 향후 생산 능력을 연산 2만5000t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첫 양극재 공장도 준공

이에 앞서 포스코는 8월 22일 중국 저장성에서 해외 첫 양극재 공장을 준공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1월 이사회에서 미래 신성장 사업 확대와 이차전지소재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중국 저장성 통샹시에 연산 5000t 규모의 합작 법인 설립을 승인하고 작년 9월 착공에 들어갔다. 포스코가 60%, 화유코발트가 40%를 지분 투자했으며, 법인명은 ‘절강포화(浙江浦華·ZPHE)’로 명명했다. ‘절강포화’는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업체인 화유코발트와 합작으로 안정적인 원료 수급 및 원가경쟁력을 확보했으며, 계획 대비 1년여 앞당긴 올해 말부터 양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글로벌 전기차용 이차전지 제조사들의 생산기지와 인접한 중국 통샹에서 양극재를 직접 생산·판매함으로써 현지 마케팅 측면에서도 시너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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