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유동성 위기가 심화하며 주채권은행과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사진 연합뉴스
쌍용자동차의 유동성 위기가 심화하며 주채권은행과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사진 연합뉴스

유동성 위기가 이어지는 쌍용자동차(이하 쌍용차)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에 2000억원가량의 정부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지원 요청할 전망이다.

산업은행은 고민에 빠졌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부터 상황이 어려웠던 쌍용차에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투입하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비판이 있지만, 기간산업이라는 특성과 고용 안정을 고려할 때 쉽사리 포기할 수도 없는 탓이다. 쌍용차는 자구안으로 모든 비핵심 자산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5월 19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쌍용차는 최근 삼정회계법인 감사의견 거절로 존속이 불확실해지면서 자체 추산 2000억원가량의 추가 자금 지원 요청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1년 이내에 쌍용차가 갚아야 할 단기차입금은 약 3899억원, 이 중 산업은행에서 대출받은 900억원은 당장 7월까지 갚아야 한다.

쌍용차의 자금 지원 요청은 정부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이 가동되는 다음 달 전후에 본격화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4월 22일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긴급 조성해 유동성 위기를 맞은 기업에 고용 안정을 전제로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국은 늦어도 5월 말 기금운용심의회 구성을 완료한 후 6월 중 기업 대출에 나설 예정이다.

하지만 인도의 경제 상황 불안으로 대주주인 마힌드라그룹의 자금 투입이 철회되고, 쌍용차 실적 악화가 이어지는 점이 부담이다. 마힌드라그룹은 애초 쌍용차에 2300억원을 투입하려 했지만, 실제 자금 지원은 400억원에 그쳤다. 또 13분기 연속 적자와 감사의견 거절 등 지속 가능 여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것도 부담이다.

쌍용차는 유휴자산 매각 등으로 최대한 유동성을 확보한 뒤 부족한 자금은 지원 요청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현재 경기 평택공장과 경남 창원공장 등 핵심 생산시설 두 곳을 제외한 모든 비핵심 자산에 대한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수출길이 막히고 생산·판매까지 차질이 발생하며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자 팔 수 있는 모든 자산을 파는 자구책을 내놓은 것이다.

대표적인 게 서울서비스센터다. 서울서비스센터는 대전서비스센터와 함께 쌍용차의 단 두 곳뿐인 직영 서비스센터다. 쌍용차는 1만8089㎡(약 5472평) 규모의 센터 부지를 팔아 약 1000억원을 확보하려고 한다.

이미 올해 4월 초에는 부산물류센터를 265억5000만원에 매각한 바 있다. 이 밖에 경기 안성에 있는 인재개발원, 천안물류센터, 영동물류센터 등도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월 19일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김포공항 인근 대기 장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전 문진표를 작성해 제출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5월 19일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김포공항 인근 대기 장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전 문진표를 작성해 제출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중국으로 달려간 이재용
100여 일 만에 글로벌 경영 행보 반도체 위기 선제 대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월 17~19일 중국 시안(西安) 삼성 반도체 사업장을 찾았다. 이 부회장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해외 출장길에 오른 것은 최근 미·중 무역 갈등 재개로 심상치 않은 반도체 사업을 점검하고 향후 급변하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의 해외 출장은 올해 1월 중남미 사업 점검 이후 100여 일 만이다.

시안 반도체 공장은 삼성전자가 중국에 처음 설립한 반도체 라인이다. 138만8429㎡(약 42만 평) 규모에 임직원 3000여 명이 근무한다. 이 부회장은 현장에서 “과거에 발목 잡히거나 현재에 안주하면 미래는 없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거대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재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중국을 방문한 글로벌 기업인은 이 부회장이 처음인 만큼, 반도체 사업에 대한 절박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의 음원 서비스 멜론은 5월 19일 실시간 차트 서비스를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사진 연합뉴스
카카오의 음원 서비스 멜론은 5월 19일 실시간 차트 서비스를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사진 연합뉴스

‘사재기 논란’ 멜론 차트 순위 삭제
집계 기준 24시간으로 변경 “순위 경쟁 지양할 것”

카카오가 운영하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멜론이 실시간 차트를 없애는 파격적인 개편을 단행한다. 차트 순위와 순위 등락 표기를 없애 순위 경쟁을 지양하겠다는 방침이다. 멜론은 5월 19일 “현재의 실시간 차트를 대체할 새로운 차트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라고 공지했다. 멜론의 새로운 차트 서비스는 음원 제목 옆에 표시하는 순위 및 순위 등락 표기를 없앤다. 현재 대부분 음원 플랫폼의 차트 서비스는 음원 제목 왼쪽에 현재 순위를, 오른쪽에는 순위 등락을 표기한다. 멜론 측은 “차트 순위 표기를 없애고 차트 집계 기준을 변경함으로써 순위 경쟁에 대한 몰입도를 낮출 계획”이라고 했다. 또 현재 1시간 단위로 집계하는 실시간 차트를 24시간 기준 집계 방식으로 변경한다. 새롭게 개편되는 차트에 무작위 재생 방식인 ‘셔플재생’ 기능도 추가한다. 셔플재생을 기본 방식으로 채택하면 차트 상위권에서 벗어나 다양한 곡을 감상할 수 있다. 이 같은 변경 사항은 올여름부터 적용된다.


제주항공의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 카운터. 사진 연합뉴스
제주항공의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 카운터. 사진 연합뉴스

제주항공 초특가 항공권 할인 행사
5월 27일부터 6월 2일까지 예매 국내선 편도 최저운임 9000원

제주항공이 5월 27일부터 초특가 항공권 할인행사 ‘찜(JJiM) 항공권’ 예매 이벤트를 진행한다. 예매 기간은 5월 27일 오후 3시부터 6월 2일 오후 5시까지다.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웹에서만 예매가 가능하다. 제주항공 우수고객인 VIP, 골드, 실버플러스 회원과 유료 멤버십 J PASS 구매 고객이 우선 예매 혜택을 받는다. 우수고객은 5월 26일 오후 3시부터 예매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탑승일 기준으로 9월 1일부터 내년 3월 27일까지의 항공권을 판매한다. 최저운임은 편도 총액 운임 기준 국내선 9000원, 일본 3만6000원, 중화권 3만8000원부터다. 다만 유류할증료와 해외 공항시설사용료는 발권일, 환율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또 무료 위탁수하물 서비스가 포함되지 않는다. VIP, 골드, 실버플러스 우수고객은 무료 위탁이 가능한 이벤트 항공권 구매가 가능하다. 아울러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여파를 고려해 7월 31일까지 국제선만 일정 변경 수수료를 1회 면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