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5일 서울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6월 15일 서울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이 원점에서부터 인수 조건을 다시 협의하자고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에 요청하자 아시아나항공이 임시 주주총회(이하 주총)를 열고 자본 확충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인수 조건을 놓고 채권단과 줄다리기 중인 HDC현산의 인수 의지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아시아나항공은 6월 15일 오전 서울 오쇠동 본사에서 주총을 열고 발행 주식 총수와 전환사채(CB) 발행 한도를 늘리는 정관 개정안을 의결했다. 정관 개정안은 출석한 주주가 전원 찬성해 통과됐다.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할 주식은 8억 주에서 13억 주로 늘고, CB 발행 한도는 7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으로 증가한다.

아시아나항공이 정관을 변경한 건 채권단 지원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인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4월 아시아나항공에 1조6000억원을 지원하며, 5000억원의 영구 CB를 인수했다. 올해 4월에도 아시아나항공에 1조700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는데, 채권단이 CB 매입으로 추가 지원에 나설 가능성에 대비해 아시아나항공이 사전에 발행 한도를 확대한 것이다.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주총 인사말에서 “이번 개정안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발생할 수 있는 자본 확충 필요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정관 변경이 인수 재협상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지 미지수다. 아시아나항공의 부채 규모가 급격하게 증가한 것에 대해 HDC현산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어서다. HDC현산은 최근 입장문에서 “아시아나항공의 1조7000억원 추가 차입, 차입금의 영구 CB 전환, 정관 변경, 임시 주총 개최 등은 HDC·미래에셋 컨소시엄의 사전 동의 없이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이 CB 발행 한도와 발행 주식 총수를 늘릴 경우 채권단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

현재 HDC현산과 채권단은 인수 조건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채권단은 5월 말 HDC현산에 6월 27일까지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사를 밝혀야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는 내용 증명을 보냈다. 6월 27일은 HDC현산과 채권단이 아시아나항공 경영권 인수 계약을 마무리하기로 한 시점이다. 이에 대한 답변으로 HDC현산은 6월 9일 인수 조건 재협의를 요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HDC현산은 “인수에 부정적 영향을 가져오고 인수 가치를 훼손하는 여러 상황에 대한 재점검·재협의를 위해 계약상 최종 기한일 연장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채권단은 다음 날 “인수 의지가 변하지 않았다는 건 긍정적”이라면서도 “HDC현산 측이 밝힌 인수를 확정하기 위한 제시 조건은 이해 관계자 간 많은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어 채권단은 HDC현산에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제시해줄 것”을 요청했다.


대림산업과 SK건설은 334m에 이르는 터키 차나칼레대교 주탑 시공을 마쳤다고 밝혔다. 사진 대림산업
대림산업과 SK건설은 334m에 이르는 터키 차나칼레대교 주탑 시공을 마쳤다고 밝혔다. 사진 대림산업

대림산업 세계 최대 현수교 주탑 시공
터키 차나칼레대교 주탑 설치 현존 교량 중 가장 난도 높아

대림산업과 SK건설은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로 건설 중인 터키 차나칼레대교 주탑 시공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대림산업과 SK건설은 6월 14일 주탑 꼭대기에 현수교 케이블을 지지하는 장비를 설치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현수교는 주탑과 주탑을 케이블로 연결하고, 케이블에서 수직으로 늘어뜨린 강선에 상판을 매다는 방식의 교량이다. 현존하는 교량 중 가장 긴 경간장(교각과 이웃 교각 사이 거리)을 확보할 수 있어 해상 특수교량 분야 중 시공·설계 기술 난도가 가장 높다.

차나칼레대교는 왕복 4차로, 총길이 3600m, 주 경간장이 2023m에 이른다. 현수교의 경우 주 경간장이 길수록 주탑 높이가 높아진다. 차나칼레대교 주탑은 높이가 334m에 이른다. 세계 최고 철골 주탑으로 꼽히는 일본의 도쿄타워(333m)보다 높다. 차나칼레 프로젝트는 세계 최장인 3.6㎞의 현수교와 85㎞ 길이의 연결도로를 준공 후 운영한 뒤 터키 정부에 이관하는 사업이다.


쌍용차 최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가 쌍용차 대주주 지위를 포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 연합뉴스
쌍용차 최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가 쌍용차 대주주 지위를 포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 연합뉴스

마힌드라 “쌍용차 대주주 포기”
사실상 포기 의지 공식화 “쌍용차, 새 투자자 필요”

쌍용차의 최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대주주 지위를 포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힌드라가 사실상 쌍용차를 포기할 수 있다는 의지를 공식화한 것이다.

6월 12일(현지시각)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쌍용차 이사회 의장인 파완 고엔카(Pawan Goenka) 마힌드라 사장은 인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쌍용차는 새로운 투자자를 필요로 한다. 투자를 확보하기 위해 회사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마힌드라는 쌍용차 투자 계획을 철회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전년 대비 2억5800만달러(약 3100억원)의 연결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쌍용차 지분 75%를 보유한 마힌드라는 2011년 쌍용차를 인수했다. 쌍용차는 2015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의 흥행으로 2016년 2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9년 만에 흑자 전환했지만, 이후 SUV 시장 경쟁 격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쌍용차는 올해 1분기 약 99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두산그룹이 두산건설의 물적 분할과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등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두산그룹이 두산건설의 물적 분할과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등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두산그룹, 핵심 자산 매각
두산건설 물적 분할 두산인프라코어도 매각 추진

두산그룹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핵심 자산 매각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두산건설은 신설 회사인 밸류그로스에 일부 담보부 채권 등의 자산과 이와 관련한 부채, 계약을 넘기는 물적 분할을 했다고 6월 15일 공시했다. 회사를 통매각하는 대신 팔릴 만한 자산을 따로 분리해 매각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두산건설이 밸류그로스로 넘기는 자산은 장기 미회수 채권이 있는 인천 학익두산위브아파트와 경기도 고양 일산위브더제니스 상가, 포천 한우리(칸)리조트 등이다. 분할 후 두산건설의 자산은 2조2300억원, 부채 1조7800억원이고, 밸류그로스는 2500억원의 자산과 800억원의 부채를 보유하게 된다.

두산그룹은 그룹 핵심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의 매각도 추진한다.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6.27%를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난해 매출액은 8조1858억원, 영업이익은 8404억원이었다.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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