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5월 21일 제17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행사에 참가한 CGI의 부스에서 금속소재의 열전도성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 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5월 21일 제17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행사에 참가한 CGI의 부스에서 금속소재의 열전도성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 포스코

포스코가 ‘벤처플랫폼’을 구축하고 미래 신성장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한다. 포스코는 급변하는 사업환경에 대응하고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벤처기업들을 육성, 투자해 다양한 신성장사업을 발굴키로 했다. 이를 통해 국내 벤처생태계 조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 청년일자리 창출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5월 2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한 ‘제17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행사에서 1조원 규모의 ‘포스코 벤처플랫폼’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중소벤처기업부 및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4년까지 ‘벤처밸리’에 2000억원, ‘벤처펀드’에 8000억원 총 1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 벤처플랫폼’은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들이 연구, 투자유치 및 기술교류 등을 유기적으로 할 수 있는 ‘벤처밸리’를 만들고 국내외 유망 벤처기업 등에 투자하는 ‘벤처펀드’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날 행사에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미래의 성장을 견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우리 스스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상업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와 전략펀드를 통해 우수한 창업기업들이 발굴·육성되고, 그들이 성장해 또 다른 창업기업을 키워낼 수 있는 선순환이 일어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

포스코는 △포스텍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의 연구·개발 및 기술사업화 역량을 활용하는 포스코 고유의 ‘산학연 정책’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들이 연구, 투자유치 및 기술교류 등을 유기적으로 할 수 있는 ‘벤처밸리’ △‘벤처펀드’를 조성하는 등 벤처기업의 창업부터 육성 및 대규모 사업화까지 전 주기 단계별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선순환 벤처플랫폼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미래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학과를 포스텍에 신설하고, 포항산업과학연구원에는 그룹 신성장 분야 관련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또 포스텍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이 함께 연구할 수 있는 융합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산학연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벤처밸리에는 포항 인큐베이팅센터, 광양 지식산업센터 등 인프라 구축과 포항 방사광 가속기 빔라인 추가 설치, 데이터센터 설립을 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벤처밸리를 신사업 유망분야 중심으로 △3세대 가속기 기반의 소재·에너지·환경연구 △4세대 가속기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신약개발 △스마트시티·스마트팩토리 조성 사업 등에 집중해 포항·광양 등을 벤처기업 R&D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가 출자자로 참여하는 벤처펀드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6년간 포스코 출자금 8000억원과 외부에서 유치한 투자금 1조2000억원, 총 2조원 규모로 조성하여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벤처펀드는 포스코그룹의 신사업으로 편입할 수 있는 국내외 유망 분야에 전략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며, 투자 벤처기업에는 포스코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마케팅과 특허·법무·재무 등 경영 전반에 대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