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 개선, 안전 문화 혁신을 위해 3년간 투자 확대 안전 인력 200명 이상 확충, 안전 컨트롤타워 신설
포스코는 5월 18일 중대 재해 예방을 위한 조직, 인력, 프로세스 등 안전보건 시스템 전반의 획기적 개선을 위한 안전다짐결의대회를 개최했다.
포스코는 5월 18일 중대 재해 예방을 위한 조직, 인력, 프로세스 등 안전보건 시스템 전반의 획기적 개선을 위한 안전다짐결의대회를 개최했다.

포스코가 중대 재해 예방을 위해 안전 관련 분야에 향후 3년간 1조1050억원을 투자한다. 포스코는 지난 1월 발생한 산소공장 사고 이후 전사 안전 점검을 진행한 결과, 기존 5453억원의 안전 예산에 5597억원의 예산을 증액해 근본적인 안전 대책을 세웠다.

추가되는 예산은 조직 신설 및 인력 육성에 369억원, 밀폐공간처럼 중대 재해가 일어날 수 있는 장소와 시설물에 안전장치를 보완하는 데 5114억원, 외주사 교육 및 감시인 배치 등을 지원하는 데 114억원을 배정했다.

특히 외부 기계, 화공 안전기술사 등 자격증을 보유한 안전보건 전문가를 영입하고, 관련 학과 출신을 신규 채용하는 등 200여 명의 안전 전담 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사 안전 업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안전전략사무국’을 본사에 신설해 외부 전문가를 사무국장으로 영입하고, 안전방재부를 제철소장 직속으로 격상시키기로 했다. 특히 빅데이터·AI(인공지능) 등 스마트 기술로 안전 수준을 제고하는 스마트안전그룹도 신설한다.

모든 밀폐공간에는 작업 시 가스가 유입되는 것을 막는 차단판과 이중밸브를 설치하고 작업 전 드론을 이용한 가스 검지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는 설비에는 위험지점 방호커버를 설치하고 현장 계단도 넓혀 난간과 발판을 개선한다. 또 높은 위치에서의 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추락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이중 안전고리가 달린 안전벨트를 전 직원이 착용하도록 하고 공사 시 추락 방지망을 반드시 설치하기로 했다.


외주사의 안전활동도 지원

외주사 전 직원에게도 포스코의 안전보안 시스템 접속 권한을 부여, 안전 정보를 공유해 사고위험을 사전에 제거할 계획이다. 또 외주사의 안전 수준 향상을 위해 경영자와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 진행을 포스코 별도 예산으로 돕고 외주사의 안전 조직과 전임 인력을 확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안전활동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제철소장과 노경협의회 위원, 외주사 사업주와 직원이 공동 참여하는 안전협의체를 구성해 주요 안전정책을 수립, 개선활동을 점검하기로 했다. 또한 설비투자 시 전문가들이 참여해 위험을 발굴하는 안전평가위원회와 근로자 위원, 안전부서장 등 근로자들이 직접 참여해 안전 위반과 우수사례를 심사하는 안전심의위원회를 신설, 운영해 안전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4월 1일 창립 50주년 행사 시 안전을 기업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하는 신핵심 가치를 전 직원에게 선포해 안전경영 의지를 확고히 다진 바 있다. 5월 18일에는 중대 재해 예방을 위한 조직, 인력, 프로세스 등 안전보건 시스템 전반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 안전다짐결의대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