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의 내부 인테리어.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의 내부 인테리어.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이 서울 은평구 응암동 36, 37, 53번지 일대(응암2구역)를 재개발해 공급한 대단지 아파트인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이 2주 만에 모든 가구 완판을 기록했다. 2441가구 규모의 대단지임에도 빠른 시간 내에 완판을 기록하면서,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의 인기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도심과 강남을 모두 한 번에 오갈 수 있는 3호선 초역세권에 위치한 교통 편의성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평가다.

서울지하철 3호선은 계획 당시부터 서울 서북부와 동남부를 잇는 방사형 노선의 한 축으로 계획됐다. 종로, 광화문을 중심으로 서울의 끝과 끝을 잇는 노선으로 계획된 것이다. 이후 강남권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현재는 도심과 강남을 잇는 가장 빠른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요 업무지구를 관통하는 3호선 역세권 단지는 출퇴근 편의성을 갖추고 있어 직장인 수요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3호선 역세권으로 들어서는 아파트는 인근 지역 아파트보다 높은 웃돈이 형성되고 있다. 실제로 녹번역 바로 앞에서 지난해 3월 분양에 나섰던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녹번(전용면적 59㎡)’은 분양 당시 분양가(4억2480만원)보다 1억3000여만원 오른 5억5585만원에 거래됐다.

녹번역세권은 3호선뿐만 아니라 GTX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돼 기대가 더욱 높다. 인근에 위치한 연신내역이 GTX-A노선의 정차역으로 선정되면서 도심 및 강남권 이동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GTX-A노선은 내년(2018년) 착공 예정으로 파주 운정신도시부터 동탄까지 이어지는 연장 83.3㎞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이다. GTX가 개통하게 되면, 연신내역을 통해 삼성역까지 1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며, 동탄역까지도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전통 주거단지에 미래가치도 높아

특히 은평구 녹번동과 응암동 일대는 녹번역을 중심으로 조성된 전통적인 주거단지다. 또 이 지역은 뛰어난 미래가치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미 조성이 완료된 롯데몰 은평과 ‘스타필드 고양’에 3호선을 이용해 15분 정도면 갈 수 있다.

녹번역세권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밀집한 브랜드타운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5년 북한산 푸르지오 입주를 시작으로 시공능력평가 10위권의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연이어 재건축 단지로 들어서면서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고급 브랜드 아파트들이 한자리에 운집한 ‘브랜드타운’은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아 지역 랜드마크로 성장하는 사례가 많다. 대형 건설사들이 입주자의 만족도를 위해 경쟁적으로 건설에 나서면서 단지 주변에 형성되는 뛰어난 생활 인프라나 커뮤니티 시설은 물론,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입주지원 프로그램이나 편리한 AS 등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입주 후 입주민만을 위한 서비스가 다양하게 제공되는 것도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