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은 서울 강남구 개포 주공 4단지를 최첨단 프리미엄 아파트로 재건축할 계획이다. 사진은 완공 후 예상되는 조감도.
GS건설은 서울 강남구 개포 주공 4단지를 최첨단 프리미엄 아파트로 재건축할 계획이다. 사진은 완공 후 예상되는 조감도.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 4단지가 재건축을 통해 강남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GS건설은 개포 주공 4단지 재건축 단지 설계에 세계적인 건축 디자인 회사인 SMDP와 세계적인 조경 회사 SWA가 협업해 건물 외관 및 조경 특화 설계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SMDP는 미국 시카고 포드햄스파이어, 두바이 라군빌딩 등 세계적인 랜드마크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일산 킨텍스를 디자인한 세계 정상급 건축 디자인 회사다. 조경 조성을 위해 제휴한 SWA도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 버즈칼리파와 미국의 디즈니월드 조경을 설계한 세계적인 조경 디자인 회사다.

GS건설은 세계적인 두 설계 회사와 손잡고 현재 재건축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인 개포지구에서도 자이 브랜드가 단연 으뜸이 되는 랜드마크 단지가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단지 내 아파트 건물에는 GS건설의 최신 기술과 아이템이 적용된다. 미세먼지를 잡기 위해 H14급 헤파 필터를 적용한 ‘중앙공급 공기정화시스템’으로 0.3㎛ 이상의 미세먼지를 99.995% 제거한다. GS건설은 반도체 클린룸 수준의 공기 청정도라고 설명했다. 또 제습, 살균, 항균까지 일괄적으로 중앙 시스템으로 통제·제어해 1년 내내 창문을 닫고 생활해도 쾌적한 실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GS건설은 카카오와 협업해 개포 주공 4단지를 ‘인공지능 비서’를 탑재한 최첨단 인공지능(AI) 아파트로 만들 계획이다. 스마트폰으로 집 안 시설을 제어하는 기존의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넘어 음성인식 및 대화형 제어 시스템을 적용했다. 또 사용 패턴을 빅데이터로 수집해 스스로 학습하고 동작함으로써 사용자의 생활을 돕는다.


카카오와 손잡고 AI 아파트 적용

카카오의 AI 스피커는 대화형 알고리즘을 탑재해 친구나 비서에게 대화하는 형태로 각종 생활정보 알림 지원, 검색 기능을 제공하는 홈비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페이를 통한 원터치 아파트 관리비 결제, 카카오톡을 통한 대화형 제어 등 다양한 홈네트워크 서비스가 적용될 전망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개포 주공 4단지에 13.3인치 대형 LCD 화면에 스마트폰과 동일한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최첨단 월패드와 인공지능 스피커가 접목된 ‘인공지능 IoT 스마트홈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무현 GS건설 건축부문 대표는 “GS건설은 개포 주공 4단지를 강남의 새로운 랜드마크 단지로 탈바꿈시킬 것”이라며 “디자인은 물론 주거환경까지 업계 최고 수준의 설계를 적용해 자이 브랜드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포 주공 4단지는 2000년 2월 LG건설(現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올해 6월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현재 이주가 진행 중이다. 내년 하반기에 일반분양 및 착공에 들어갈 예정으로,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34개동 총 3256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