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45세는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가장 인정받는 인생 황금기. 이 시기를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노후의 질이 달라진다. 나이 들어서도 여유를 갖춘 인생 설계를 원한다면 지금 당신의
라이프 사이클부터 점검하자. 그리고 이에 맞춰 부자가 되는 나만의 시스템을 창조해야 한다.
Part 1 라이프 사이클을 알아야 재테크 플래닝이 가능하다



본격적인 재테크 시기, 주택.생활.은퇴.자녀교육.긴급5대 자금 준비해야



 이프 사이클은 단순히 성장 → 결혼 → 육아 → 노후의 과정 등 연령의 추이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연령의 과정별 경제 문제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즉 연령대별 과정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장애요소에 대처할 수 있는 필요 자금을 효과적으로 마련해 나가는 것이다.

특히 국내의 경우 평균 수명은 갈수록 늘어 남자는 73세, 여자는 81세를 이미 넘어섰고, OECD의 2001년 한국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노년 부양비(65세 이상 노령인구/15~64세 경제활동인구) 비중이 OECD 국가 중 한국이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되었다. 의료 기술의 발전과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등으로 평균 수명은 앞으로 더욱 급격히 길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갈수록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샐러리맨들 사이에 ‘사오정’(45살 정년), ‘오륙도’(56살까지 다니면 도둑놈)라는 말이 유행어가 되어 버린 지도 이미 오래된 이야기이다. 더욱이 과거처럼 자녀에게 부양의 의무도 기대하기 어려운 것 또한 현실이다.

그렇다면 자신의 라이프 사이클을 점검한 후 풍요로운 인생을 살기 위해 필요한 5대 자금을 기준으로 재테크 플래닝을 수립해 나가야 한다.

3545세대는 라이프 사이클상 경제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이다. 25~34세가 취업과 결혼·내집 마련 등을 이룬 시기였다면, 35~45세대는 본격적으로 재테크를 시작하고 진행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볼 때 가장 황금기인 이 시기를 잘 활용하면 라이프 사이클 전체에 걸친 안정적인 자산을 마련할 수 있다.



 재테크 관심 분야는?

 현재 국내에 정확한 근거 자료는 없지만 전문가들이 말하는 34~45세대의 재테크 투자 관심도는 부동산, 창업, 간접형 펀드를 포함한 주식, 금융상품 투자 등의 순서이다. 특히 부동산은 경기 불황으로 시장이 얼어붙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최고의 재테크 투자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아파트에서 토지로 옮겨 간 지 오래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 전망조사(Consumer Suvery Index) 결과에 따르면 구매 예정 부동산 중 아파트의 비중은 지난 2003년 1분기를 정점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에는 45%로 2분기 61%에 비해 16% 낮아지면서 최근 5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토지 구입을 희망하는 가계 비율은 2003년 4분기 9%, 올해 1분기 15%, 2분기 19%, 3분기 26% 등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치이다.



 꼭 필요한 5대 자금은?

 재테크 플래너가 말하는 생활에 꼭 필요한 5대 자금은 주택·생활·은퇴·자녀교육·긴급 자금이다. 보통 35~40세는 2세를 출산하는 경향이 있다. 그 때문에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 육아 비용 마련에 있다. 즉 늘어난 자녀수에 맞추어 육아 및 자녀 교육 자금을 준비해 나가야 한다. 또 갑작스런 사고로 인한 가장의 유고를 대비해 가족의 생활 보장 자금, 가족의 입원·치료 등에 대비한 긴급 예비 자금 확보도 중요하다.

 41~45세는 경제 활동의 황금 시기이지만 나이가 중년에 접어들면서 자녀가 중·고등학교에 다닐 시기이므로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추가적인 교육 자금 마련이 시급하다. 또한 자녀의 성장으로 주거 공간을 넓혀가기 위한 주택 확장 자금, 가장 유고시의 생활 보장 자금, 긴급 예비 자금이 필요하다. 특히 풍요로운 노후를 보내기 위한 은퇴 자금 마련은 주된 재테크 관심 분야가 되어야 한다.



 라이프 사이클과 교육 자금

 최근 공교육과 사교육비를 포함한 조사 기준으로 유치원부터 유학 자금까지를 감안할 경우 1인당 총 1억7272만 원의 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금액은 전국 평균이므로 수도권에 한정하여 조사한다면 그 금액은 더 커지게 된다. 자녀 한 명 낳아 대학까지 교육시키려면 1억 원도 부족하다는 뜻이다.

 특히 우리나라 부모들의 가장 큰 관심 중 하나가 자녀 교육이기 때문에 라이프 사이클에서 교육 자금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두고 있다. IMF 이후 서울 강남 특히 대치동의 집값이 다른 지역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것도 결국은 교육 환경이 크게 좌우를 했기 때문이다.

 사교육비 등이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현실에서 교육 자금에 대한 부분도 라이프 사이클상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준비하여야 할 재무 목표인 것이다. 문제는 교육비가 정해져 있는 고정 비용이 아니라 변화의 폭이 너무 큰 가변 비용이라는 점이다.

 교육비에 대한 부담이 클수록 교육비 자체뿐 아니라 다른 비용에 대한 가변성 역시 커져 라이프 사이클 전체에 걸친 재정 계획을 세우기 어렵게 된다. 이를 방지하려면 교육비에 대한 명확한 한도를 만들어 고정성을 높이는 것이 효과적인 재테크 플래닝이 될 수 있다.



 라이프 사이클과 은퇴 자금

 경제 활동이 활발한 시기에는 삶의 질을 추구하며 살아 갈 수 있다. 또한 돈보다 가족의 건강과 화복에 좀 더 지렛대가 치우쳐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준비 없이 노후를 맞게 되면 그 결과는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할지도 모른다. 60세에 은퇴해 80세가 넘게 장수하게 됐는데 노후 자금이 바닥을 드러냈다면? 그 20년의 삶은 고통의 세월일 뿐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더 이상 자식에게 기댈 수 없고 사회보장제도도 믿을 만하지 못한 현실을 감안할 때 35~45세는 현실감 있게 자신의 노후 생활수준을 결정하고 이를 위한 은퇴 자금 마련을 시작해야 한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은퇴에 대한 생각은 은퇴 후에 아주 기본적인 생활수준을 유지하려고 하면 현재 물가 기준으로 최저 월 150만 원, 여가생활 자금까지 포함하면 월 250만 원, 한두 번의 골프와 여행 경비 등도 포함하게 되면 월 400만 원 정도의 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 40세인 가장이 60세 은퇴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기대수명을 80세로 가정할 경우 20년 동안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노후 생활비는 월 150만 원의 생활을 유지하고 싶다면 60세 은퇴 시점에서 5억4496만 원, 250만 원은 9억827만 원, 400만 원은 14억5324만 원을 준비해야만 원하는 생활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Plus Tip



30억 부자가 되려면

구체적인 플랜이 필요하다



순자산과 부채를 파악하라

 자신의 순자산과 부채에 대해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이때 실제 재산은 현금화가 가능한 것들로, 사용하면서 그 가치가 손실되는 자동차나 집안 가구 등은 제외해야 한다.

 또한 연도별로 예상 수입과 예상 지출을 계산함으로써 앞으로 몇 살까지 목표로 하는 자산을 마련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예측이 가능하다.



수입의 50% 이상은 무조건 저축하라

샐러리맨의 돈 버는 주요 시스템은 월급이다. 이는 안정성은 높지만 한정이 되어 있으므로 철저히 지출을 통제해 수입의 50%는 무조건 저축을 해야 한다. 자영업자의 경우는 수입과 지출이 불규칙하기 때문에 자금 스케줄을 짜기가 쉽지 않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매일 수입의 50%를 저축하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 이는 실제 자영업으로 30억 원 이상을 번 사람들의 공통점이다.



종자돈을 만든 후 자신 있는 분야의 재테크에 투자하라

저축만으로 10억 원을 만드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우선 종자돈을 5000만 원이든 1억 원이든 만들어 부동산, 주식 등에 투자하고 불린 목돈을 다시 재투자하는 방식이 필요하다.



1년 내지 3년 단위의 단기 목표로 세분화하라

내집 마련의 경우라면 결혼 후 3년 안에, 목돈 1000만 원은 1년 안에 이런 식으로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목표로 하는 자산 마련 액수가 앞으로 10억 원 이상이라면 1년 단위 또는 3년 단위의 구체적인 세부 목표를 세워야만 중도 포기 없이 실천할 수 있다.



관심이 있는 재테크 분야를 선택해 집중 투자하라

현재 재테크에 대한 승부처는 크게 부동산과 주식으로 나눌 수 있다. 명심할 점은 30억 원을 모은 부자들은 반드시 자기 나름대로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재테크의 강점 분야가 있다는 사실이다.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신문 등의 경제 관련 기사를 꼼꼼히 읽고 스크랩해 두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 관련 강좌를 최소한 3개월 이상 듣고 나름대로 안목을 갖춘 후 실전에 뛰어들어야 한다.

최은성 재테크 전문 기고가

  • 목록
  • 인쇄
  • 스크랩
ⓒ 조선경제아이 & economy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