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 918만t 판매 목표 수립
고성능 건축용 강재 등 프리미엄 브랜드로 마케팅 강화
상하이 모터쇼에 설치된 현대제철 부스. 사진 현대제철 제공
상하이 모터쇼에 설치된 현대제철 부스. 사진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은 최근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고성능 브랜드 강재로 고부가가치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지속성장을 위한 동력 확보에 나섰다. 현대제철은 2020년 경영방침을 ‘기업 체질 강화를 통한 지속성장 동력 확보’로 확정하고 브랜드 강재의 고객 맞춤 마케팅을 강화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올해 시장 및 제품별 고객 맞춤 대응 전략을 강화해 지난해보다 27만t 증가한 총 918만t의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 판매 목표를 수립했다.


◇ 고성능 건축용 강재 브랜드 ‘H CORE’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이 지난 2017년 출시한 고성능 건축용 강재 브랜드 ‘H CORE’는 현대제철 지속성장 전략의 선봉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H CORE’는 지진의 충격을 흡수해 지각의 흔들림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성능을 지닌 제품으로, 일반 강재 대비 높은 에너지 흡수력·충격인성·용접성 등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를 건축물에 적용할 경우 외부 충격으로부터 거주자의 안전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난 2019년 2월에는 내진 성능뿐만 아니라 고온 등 극한의 환경 속에서도 건축물의 안전성을 더욱 향상할 수 있는 내화 내진 복합 강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건축용 강재 분야에서의 탁월한 기술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현대제철이 개발한 내화 내진 H형강은 1㎟ 면적당 약 36kg 이상의 무게를 견딜 수 있으며, 강재 온도가 600℃까지 상승해도 상온 대비 67% 이상의 항복강도를 유지해 건물이 붕괴하지 않고 견딜 수 있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일반 강재는 350℃에서 항복강도가 상온 대비 30% 이하로 감소한다.

또 내화 내진 복합 강재를 사용할 경우 건물의 안전도 향상은 물론, 내화 피복제 사용량 절감 및 공정 감소를 통해 공기 단축과 건축비 절감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제철이 지난해 내수 시장에 공급한 형강 제품 150만t 중 40만t 이상이 H CORE였으며 H CORE 철근 제품 또한 12만t에 달했다. 이는 2018년보다 1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아울러 현대제철은 지난해 H형강 제품의 규격을 확대한 대형 규격 형강인 RH+를 론칭하고 10월부터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했다. 기존 82개의 H형강 제품규격에 55개의 대형 규격 및 39개의 중소형 규격 등 총 94개를 새롭게 추가해 안전성과 강재 사용의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현대제철은 이번 규격 확대를 통해 강재 사용량 절감은 물론 이음새 없는 대형 규격 공급으로 안전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RH+를 사용한 VE(Value Engineering)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대제철은 RH+ 공급을 통해 수입 H형강에 대한 대응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자동차 전문 솔루션 브랜드 ‘H-SOLUTION’

현대제철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고성능 건축용 강재 외에도 자동차용 강재 분야에서도 자동차 소재 전문 제철소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2019년 4월 론칭한 자동차 전문 솔루션 브랜드 ‘H-SOLUTION’은 자동차 소재 분야에 대한 현대제철의 경쟁력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H-SOLUTION’은 고장력강·핫스탬핑 등 자동차용 소재 단위에서부터 성능과 원가,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물성·성형·용접·방청·도장·부품화를 아우르는 서비스를 나타내는 브랜드다.

최근에는 H-SOLUTION 전용 홈페이지와 앱을 개설해 현대제철만의 다양한 응용 기술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H-SOLUTION’이 주축이 된 자동차 소재 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 및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신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1200억원을 투자해 냉연설비를 최신화하는 한편, 내년 1월 양산을 목표로 체코 오스트라바시(市)에 핫스탬핑 공장을 신설하는 등 유럽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강도 내(耐)마모강 브랜드인 ‘WEAREX’를 론칭해 고내구성이 요구되는 자동차 구동 부품 시장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 자동차용 강재 부문의 고성능 신규 브랜드 및 제품 출시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 강판 판매 100만t을 달성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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