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연구원’의 초대 원장 배경훈(왼쪽) 상무와 세계 10대 AI 연구자로 뽑힌 이홍락 미국 미시간대 교수. 사진 LG그룹
‘LG AI연구원’의 초대 원장 배경훈(왼쪽) 상무와 세계 10대 AI 연구자로 뽑힌 이홍락 미국 미시간대 교수. 사진 LG그룹

LG그룹이 12월 7일 인공지능(AI) 싱크탱크인 ‘LG AI연구원(AI연구원)’을 설립하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선다고 밝혔다.

AI연구원은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등 16개 계열사가 참여해 그룹 차원의 최신 AI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3년 내 1000명의 AI 전문가를 육성할 방침이다. 2000여억원이 투자되는 야심 찬 프로젝트다.

AI연구원은 40대 젊은 연구자들이 주도한다. 44세 배경훈 상무가 초대 원장으로 AI연구원을 이끌게 된다. 배 상무는 LG경제연구원(연구위원)을 거쳐 LG유플러스 AI플랫폼 담당, LG전자 AI 담당을 지냈다.

배 신임 원장은 “AI연구원은 역량 있는 인재에게는 연차와 상관없이 파격적인 대우를 할 예정이다”라며 “연구원들이 본인의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360도 케어 서비스와 자기 주도적인 유연한 근무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전기전자공학회(IEEE)에서 세계 10대 AI 연구자로 뽑힌 이홍락(43) 미국 미시간대 교수도 AI연구원에 합류했다. 이 교수는 업계 처음으로 신설된 ‘AI 사이언티스트(CSAI·Chief Scientist of AI)’ 직책을 맡아 AI 원천기술 확보와 중장기 AI 기술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는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컴퓨터과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미시간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를 맡고 있다.

AI연구원은 차세대 음성·영상 인식 및 분석 기술, 딥러닝 기반의 자연스러운 언어 처리 기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판단을 예측하는 데이터 인텔리전스 등 최신 AI 원천기술을 연구한다.

배 신임 원장은 AI연구원의 최우선 과제로 “그룹 내 계열사에 산재한 난제들을 AI연구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LG가 가전, 통신, 전지, 신약, 라이프케어 등 생활과 산업 전반에 걸쳐 방대하고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음에도 AI 기술 자체에 대한 깊이보다는 제품과 서비스에 일부 AI를 활용하는 수준이었던 점을 극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AI연구원은 출범 이전부터 배터리의 수명·용량 예측모델에 기반해 검수 과정에 필요했던 충·방전 시간을 단축하고, 신약 후보 물질 발굴의 경우 사람이 하면 3년 6개월 걸리던 일을 AI를 이용해 8개월로 단축하는 성과를 냈다.

배 신임 원장은 “LG가 디지털 전환(DigitalTransformation)을 빠르게 이뤄내는 기업으로 세상을 변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AI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연구하겠다”고 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AI연구원 출범에 대해 “LG가 추구하는 AI의 목적은 기술을 넘어 고객의 삶을 더 가치 있도록 돕는 것에 있다”며 “이 과정에서 AI연구원이 그룹을 대표해 기업 스스로의 변화와 혁신의 방법을 발전시켜나가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동현(오른쪽) SK㈜ 사장과 로이반트사이언스 비벡 라마스와미 사장이 화상 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사진 SK
장동현(오른쪽) SK㈜ 사장과 로이반트사이언스 비벡 라마스와미 사장이 화상 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사진 SK

SK, AI 기반 항암제 개발
美 로이반트와 손잡아 2200억원 투자

SK㈜가 미국 바이오 업체와 손잡고 항암제 개발에 나선다. SK㈜는 12월 7일 미국 로이반트사이언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2억달러(약 2200억원)를 투자해 ‘표적 단백질 분해’ 플랫폼을 활용한 신약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표적 단백질 분해 치료제는 질병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을 원천적으로 분해하는 것이다. 한국 기업이 미국의 표적 단백질 분해 치료제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SK㈜가 처음이다.

로이반트는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T) 플랫폼과 임상 개발 전문가 등을 활용해 10년 이상 소요되는 기존 신약 개발 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인 사업 모델을 내놓아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6개의 질병 단백질에 대해 AI를 활용한 단백질 분해 신약을 개발 중이다.

SK㈜ 관계자는 “로이반트는 선도 바이오 기업 중 유일하게 AI 개발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제네시스가 12월 8일 전 세계 처음 공개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70’. 사진 현대자동차
제네시스가 12월 8일 전 세계 처음 공개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70’. 사진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V70 공개
잠정 판매가격 4900만~7500만원

현대자동차 제네시스가 12월 8일 ‘GV70’를 전 세계 동시 공개했다. 제네시스의 첫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자 대형 SUV GV80에 이은 두 번째 SUV다. GV70의 잠정 판매가격은 4900만~7500만원(개별소비세 5.0% 기준)이다. 최종 확정 판매가격과 계약 개시일은 추후 공개된다.

제네시스는 GV70의 중요 특징으로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외장 디자인 △여백의 미를 살린 운전자 중심의 내장 디자인 △럭셔리 SUV다운 안정적인 주행감을 꼽았다.

제네시스는 GV70를 가솔린 2.5 터보, 가솔린 3.5 터보, 디젤 2.2 등 3개 엔진 라인업으로 선보였다. 가솔린 2.5 터보 모델의 최고 출력은 304마력, 최대 토크는 43.0㎏·m, 복합 연비는 10.7㎞/L(2WD·18인치 타이어 기준)다. GV70에는 세계 최초로 지문 인식을 이용한 차량 내 전자결제 시스템과 레이더 센서 기반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도 적용됐다.


얼티엄셀즈 수주 물량을 공급할 포스코케미칼 광양 양극재 공장. 사진 포스코케미칼
얼티엄셀즈 수주 물량을 공급할 포스코케미칼 광양 양극재 공장. 사진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
美 GM·LG 합작사에 양극재 공급

포스코케미칼은 12월 9일 미국 자동차 업체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에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양산된 배터리셀은 GM에서 생산하는 얼티엄 전기차 플랫폼에 적용될 예정이다. 양사는 배터리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음극재 공급에 대해서도 별도 협의를 진행 중이다.

얼티엄셀즈는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50 대 50 지분으로 설립한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법인이다. 양사는 미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공장을 건설 중이며 총 2조70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30GWh(기가와트시)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케미칼을 중심으로 양극재·음극재 사업을 통합했다. 또 양산능력 확보를 위한 증설 투자, 차세대 소재 개발, 리튬 등의 원재료 확보 등을 통해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하고 있다.

안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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