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마일리지와 관계된 올해 큰 화두중의 하나는 바로 마일리지의 유효기간 만료이다. 2008년부터 10년 유효기간으로 적립된 마일리지가 올해 말 이후 소멸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됐다. 아깝지만 버릴 것이냐, 조금 더 모아서 혜택을 누릴 것이냐.

후자를 선택했다면 지난 3월 29일 출시된 SC제일은행의 ‘플러스마일카드’를 주목할 만하다. 한 유명 인터넷카페에는 출시 전부터 마일리지카드 좀 써봤다는 소비자들이 플러스마일카드의 혜택에 대해 분석 글을 게시했다. 이는 조용하던 인터넷카페를 들썩이게 할 만큼 높은 마일리지 적립율이 최대 강점이다. 플러스마일카드는 대한항공은 1000원당 최대 3마일리지, 아시아나항공은 1000원당 최대 3.5마일리지가 적립된다. 국내외 대부분의 가맹점 사용액에 대해 마일리지가 적립되므로 일상생활에서의 대부분의 소비가 마일리지로 적립되는 셈이다.

대한항공 마일리지는 비자 또는 유니온페이 브랜드 중 선택 가능하다. △기본 마일리지 적립 구간(전월실적 50만원 미만)은 국내∙외 가맹점 이용금액 1000원 당 1마일리지(월 적립한도 없음) △특별 마일리지 적립 구간(전월실적 5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에서는 국내∙외 가맹점 이용 금액 1000원 당 2마일리지 적립(월 적립한도 2000마일리지, 월 적립한도 초과 시 1000원 당 1마일리지 적립) △슈퍼 마일리지 적립 구간(전월실적 200만원 이상)에서는 국내∙ 외 가맹점 1000원 당 3 마일리지(월 적립한도 2000마일리지, 월 적립한도 초과 시 1000원 당 1마일리지 적립)가 적립된다.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는 마스터 및 유니온페이 브랜드 중 하나를 택해 가입할 수 있다. △기본 마일리지 적립 구간(전월실적 50만원 미만) 국내∙외 가맹점 이용금액 1000원 당 1.3마일리지(월 적립한도 없음) △특별 마일리지 적립 구간(전월실적 5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에서는 국내∙외 가맹점 이용 금액 1000원 당 2.5마일리지 적립(월 적립한도 2500마일리지, 월 적립한도 초과 시 1000원 당 1.3마일리지 적립) △슈퍼 마일리지 적립 구간(전월실적 200만원 이상)에서는 국내∙ 외 가맹점 1000원 당 3.5마일리지(월 적립한도 2500마일리지, 월 적립한도 초과 시 1000원 당 1.3마일리지 적립)가 적립된다.

현재까지 적립된 마일리지가 애매하게 2만마일리지이고 6개월간 매월 200만원씩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연말에 대한항공의 경우 약 2만마일리지가 적립되고,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약 2만2000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이미 적립돼 있던 2만마일을 더하면 동남아 왕복 항공권 정도가 가능한 것이다.

또 마일리지 적립 혜택 뿐 아니라 주요 통화(달러·엔·유로·위안) 외화현찰 환전 시 환전 수수료 70% 우대, 국내·국제공항(인천·김포·김해)라운지 연 3회 무료 이용에 전 세계 850개 공항 라운지를 PP카드 없이도 연 3회까지 무료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7월 말까지 플러스마일카드를 발급하고 3만원 이상 사용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톨(Tall)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박용선 기자
이코노미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