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나이로비에 있는 유엔 본부에서 지난 6일 추석맞이 ‘한국의 맛(Taste of Korea)’ 행사가 개최됐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유엔 나이로비 한인 직원 협회와 주케냐 한국 대사관에서 공동 주최하고, 케냐 사파리파크호텔, 국순당, 삼성 등 한인업체들이 후원했다. 행사에는 전 세계 각국에서 모인 250여명의 유엔 직원 및 외교관 가족들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송편, 김치, 비빔밥, 떡볶이, 막걸리 등 한국의 전통 음식을 맛보며 한국의 식 문화를 알리는 시간을 가졌고, 전통 문화, K-팝(POP) 및 한복 체험 코너를 통해 자랑스러운 한국의 문화를 전파했다. 또 행사장 한켠에 마련된 평창올림픽 홍보 부스는 많은 외국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UNEP(유엔환경계획) 나이로비 본부에서 근무 중인 이윤애 박사는 “매년 외국에서 추석 명절을 보내 아쉬웠는데, 올 추석에는 ‘한국의 맛’ 행사를 통해 한국 문화의 우수함을 전 세계에서 모인 외국인 동료들에게 전파하고, 다 함께 송편을 비롯한 한국 음식을 나눠 먹으며 추석명절을 보내게 돼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