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로 분장하고 있는 연기자.
좀비로 분장하고 있는 연기자.

에버랜드가 10만㎡(3만여평)의 대규모 공포 도시 ‘블러드시티 시즌2’와 함께 오는 31일부터 11월 11일까지 73일간 할로윈 축제를 개최한다. 에버랜드는 ‘테마파크 공포 체험의 원조’답게 지난 2010년 호러빌리지를 시작으로 2011년 호러메이즈, 2014년 호러사파리, 2017년 블러드시티 등 매년 가을 최고의 호러 콘텐츠를 선보여 오고 있다.

올해 할로윈 축제에서는 최고의 공포를 체험할 수 있는 10대 호러 콘텐츠를 마련했다. 또 어린이 동반 가족들을 위해 유쾌하고 재미있게 할로윈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즐길 거리도 함께 선보인다.

올해 할로윈 축제의 메인 무대는 에버랜드가 그 동안의 호러 콘텐츠 운영 노하우를 집대성해 조성한 공포 체험존 블러드시티 시즌2다. 작년에 처음 선보였던 블러드시티는 올해 시즌2로 업그레이드됐다.

알파인 지역과 사파리월드, 아마존익스프레스 등으로 이어지는 약 10만㎡의 거대한 부지에 마련된 블러드시티는 ‘좀비 바이러스가 퍼져 10년 동안 폐쇄된 도시’라는 스토리와 함께 디자인, 조명, 음향, 특수효과 등이 어우러지며 지난해 가을 호러 마니아들에게 공포체험의 성지로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올해에는 좀비들이 축제를 벌인다는 ‘좀비 카니발’을 콘셉트로 블러드시티의 테마 완성도가 더욱 높아졌다.

우선 블러드시티의 입구인 대형 게이트를 통과하면 실제 항공기를 공수해 추락 비행기를 연출한 광장이 나타나고, 붉은 조명과 패브릭 등을 이용해 피가 흘러내리는 듯한 거리를 재현해 마치 공포영화 세트장의 한복판에 들어온 듯 실감나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블러드시티에서는 실감나는 특수 분장으로 리얼리티를 극대화한 좀비 전문 연기자 100여명이 곳곳에 출몰한다.

먼저 수십 명의 좀비들이 한꺼번에 등장해 공포감을 고조시키는 공연을 펼치고, 블러드시티를 돌아다니며 손님들을 깜짝 놀래키는 ‘크레이지 좀비헌트’가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좀비들이 비밀 수용소를 탈출한다는 내용으로 스토리가 새로워졌다. 공연 무대도 호러메이즈 앞 광장에 새롭게 만들어진 2층 규모의 대형 좀비 프리즌에서 좀비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사자, 호랑이, 불곰 등 맹수들이 사는 사파리월드는 좀비들로 가득 찬 ‘호러사파리’로 변신하고, 공포체험 시설 ‘호러메이즈’에서는 어두컴컴한 미로를 따라 깜짝 등장하는 좀비를 만날 수 있다.

 

드라큘라, 유령 등 할로윈 캐릭터들이 퍼레이드길을 따라 행진하고 있다.
드라큘라, 유령 등 할로윈 캐릭터들이 퍼레이드길을 따라 행진하고 있다.

온 가족 함께 즐기는 할로윈 축제

무서운 공포체험을 망설이는 손님을 위해 할로윈 축제를 재미있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가족형 콘텐츠도 풍성하게 선보인다. 먼저 드라큘라, 유령, 호박 등 할로윈 캐릭터들이 퍼레이드길을 따라 행진하는 ‘해피 할로윈 파티’가 펼쳐지고, 유령들이 신나는 댄스타임을 펼친 후 맛있는 사탕을 선물하는 거리 공연 ‘달콤살벌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좋다.

또 츄파춥스와 함께 10월에 진행하는 ‘미스터리 카트’ 이벤트에서는 어린이들이 할로윈 주문 외우기, 율동 따라하기, 가위바위보 등 다양한 게임에 참여하고, 주어진 미션을 성공할 시 할로윈 사탕도 선물받을 수 있다.

한편 포시즌스 가든에는 코스모스, 천일홍, 핑크뮬리 등 분홍빛의 가을꽃 1000만 송이가 익살스러운 호박 및 조형물들과 함께 다양한 형태의 테마정원으로 전시돼 있어 할로윈 추억을 남길 포토스팟으로 그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