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4일 새벽까지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열린 제9차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급 기준 8720원으로 최종 의결됐다. 왼쪽은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 사진 연합뉴스
7월 14일 새벽까지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열린 제9차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급 기준 8720원으로 최종 의결됐다. 왼쪽은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 사진 연합뉴스

내년에 적용할 최저임금이 역대 최저 인상률인 1.5%(시간당 8720원) 인상으로 결정되면서 노동계와 재계가 서로 불만을 내비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을 고려했다고 하지만, 노동계와 재계 모두 이번 결정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반발하고 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7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9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시급 기준 8720원으로 의결했다. 이는 올해(8590원)보다 130원(1.5%) 오른 것이다. 공익위원 전원과 사용자 위원 일부 등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익위원이 내놓은 시급 8720원을 표결에 부쳐 9 대 7로 가결했다.

노동계를 대표하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근로자위원 5명은 공익위원 안에 반발해 퇴장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근로자위원 4명도 심의 참여를 거부하며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최저임금 삭감이나 동결을 주장했던 소상공인연합회 사용자위원 2명도 기권을 선언하고 퇴장했다.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위원, 사용자위원, 공익위원 9명씩 모두 27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 1.5%는 최저임금제도가 처음 시행된 198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겪었던 1999년(2.7%)과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10년에 적용된 2.75%보다 낮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IMF가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2.1%로 전망하고 한국경제연구원(-2.3%) 등 국내 경제기관들도 마이너스로 전망하는 상황이 반영된 결과다.

한국노총은 이날 ‘최저임금은 죽었다’라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있다는 대내외적인 평가에 비교하면 최저임금 1.5% 인상은 수치스러울 만큼 참담한, 역대 ‘최저’가 아니라 역대 ‘최악’의 수치”라고 강조했다.

한국노총은 “무엇보다 역사에 기록될 만한 이 숫자를 사용자위원들도 아닌 공익위원들이 내놨다는 데서 그 참담함은 형용할 수 없다”며 “1.5%의 근거에 대해 물가상승률, 경제성장률, 생계비 등을 이유로 내놨지만 모든 것이 자의적인 해석”이라고 주장했다.

재계 역시 이번 최저임금 인상률에 달갑지 않은 눈치다. 재계를 대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많은 경제 주체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내년도 최저임금이 최소한 ‘동결’되길 바라고 있었음에도, 결국 1.5% 인상된 8720원으로 결정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극심한 경제난과 최근 3년간 32.8%에 달하는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률을 감안할 때, 1.5%의 최저임금 인상은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수많은 소상공인·자영업자와 기업인에게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청년층, 임시·일용직 근로자 등의 취업난과 고용 불안이 가중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끝이 보이지 않는 기업들의 경영난을 고려하면 역대 최저 수준인 이번 최저임금 인상률마저 경제계로서는 아쉽고 수용하기 쉽지 않다”면서도 “그럼에도 최저임금위원회의 이번 결정에 승복하고 존중한다”고 밝혔다.


GS건설이 큐픽스와 협력해 국내서 처음 건설 현장에 도입한 4족 보행 로봇 스팟. 사진 GS건설
GS건설이 큐픽스와 협력해 국내서 처음 건설 현장에 도입한 4족 보행 로봇 스팟. 사진 GS건설

GS건설, 건설 현장에 로봇 도입
BIM 데이터와 통합 하자·품질·안전관리 검토

GS건설은 7월 13일 건설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인 큐픽스(Cupix)와 협력해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의 4족 보행 로봇인 ‘스팟’을 건설 현장에서 활용하기 위한 실증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스팟은 2015년 개발돼 지난해 출시한 4족 보행 로봇이다.

GS건설과 큐픽스는 7월 초 스팟에 레이저로 물체를 감지하는 라이다(LiDAR) 장비, 360도 카메라, 사물인터넷(IoT)센서 등을 설치해 국내 건축·주택 현장에서 실증시험을 진행했다. 공사 현장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GS건설이 기존에 활용 중인 3차원 건물정보 모델링(BIM) 데이터와 통합해 후속 공사인 전기·설비 공사와의 간섭 여부 확인과 안전관리계획 수립에 활용하는 데 성공했다.

GS건설과 큐픽스는 앞으로 아파트 현장에서 입주 전 하자품질 검토에 스팟을 활용하는 한편 인프라 교량공사 현장에서도 공정·품질 현황 검토에 활용할 예정이다.


신라면 블랙은 올해 상반기에 미국서 1350만달러(약 160억원)의 매출액을 거뒀다. 사진 농심
신라면 블랙은 올해 상반기에 미국서 1350만달러(약 160억원)의 매출액을 거뒀다. 사진 농심

美 강타한 신라면 블랙
농심 美 법인, 상반기 매출 35% ↑ 신라면 블랙 매출만 1350만달러

농심의 ‘신라면 블랙’이 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농심은 올해 상반기 미국 법인 매출이 전년보다 35% 증가한 1억6400만달러(약 2000억원)를 기록했다고 7월 13일 밝혔다. 이는 농심 미국 법인이 거둔 역대 최대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미국 대형 마트인 월마트를 비롯해 코스트코, 크로거, 샘스클럽 등에서 라면 판매가 급증한 것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농심에 따르면 월마트와 코스트코에서 농심 제품의 상반기 매출은 각각 35%, 51% 늘었고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에선 79% 증가했다.

특히 신라면은 올해 상반기에만 4800만달러(약 5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 늘어난 수치다. 신라면 블랙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 1350만달러(약 160억원)의 매출액을 거둬 전년보다 49% 증가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으로 신라면 블랙을 꼽기도 했다.


두산중공업은 클럽모우CC를 1850억원에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사진 연합뉴스
두산중공업은 클럽모우CC를 1850억원에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사진 연합뉴스

두산重, 클럽모우CC 1850억원에 매각
하나금융-모아미래도와 본계약 두산솔루스·두산건설 매각 진행

두산중공업은 7월 13일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에 강원도 홍천군에 있는 골프장 클럽모우CC를 1850억원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6월 입찰을 통해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컨소시엄 측은 2주간 실사를 진행했다. 두 회사는 이달 중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클럽모우CC는 강원도 홍천군에 있는 대중제 27홀 골프장으로, 두산중공업이 2013년부터 운영했다.

두산중공업은 3조원 이상의 재무구조 개선을 목표로 연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자본확충을 할 계획이다.

두산그룹은 최근 두산솔루스 매각을 위해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와 양해각서를 맺었다. 두산건설 매각과 관련해서는 대우산업개발과 협의 중이다. 6월 16일에는 두산건설의 일부 자산과 부채, 계약을 신설 회사 밸류그로스에 넘기는 물적 분할도 했다.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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