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예스코홀딩스 CEO로 승진하는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부사장,LS엠트론 CEO로 인사 난 구본규 LS엠트론 부사장, E1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오른 구동휘 ㈜LS 밸류매니지먼트 부문장(전무). 사진 LS
왼쪽부터 예스코홀딩스 CEO로 승진하는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부사장,LS엠트론 CEO로 인사 난 구본규 LS엠트론 부사장, E1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오른 구동휘 ㈜LS 밸류매니지먼트 부문장(전무). 사진 LS

LS그룹이 3세 경영 시대를 본격화했다. 고(故)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의 장남인 구본혁(43) 예스코홀딩스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최고경영자(CEO)에 오른다. 구자엽 LS전선 회장의 장남인 구본규(41) LS엠트론 부사장도 부사장 직위로 LS엠트론 CEO를 맡는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아들 구동휘(38) ㈜LS 밸류매니지먼트 부문장(전무)은 E1으로 자리를 옮겨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오른다.

LS는 11월 24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도 임원 인사를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 인사로 그룹 3세들이 경영 일선에 자리 잡게 됐다.

구본혁 부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유일한 사장 승진자다. 그는 2003년 LS전선에 입사한 뒤 17년 만에 CEO에 올랐다. 구 부사장은 지난해 2020년 인사에서 예스코홀딩스 대표로 선임됐지만 “경영 수업을 더 받겠다”며 10일 만에 사의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후 그는 회사의 미래사업본부장으로 일했다.

구본규 LS엠트론 부사장은 부사장 승진 1년 만에 CEO로 선임됐다. 그는 2007년 LS전선에 입사해 슈페리어 에식스(SPSX) 통신영업 차장, LS일렉트릭 자동화 아시아·태평양 영업팀장, LS엠트론 경영관리 COO 등을 거쳤다. 이번에 LS엠트론 CEO에 선임돼 LS엠트론의 사업 턴어라운드(회복)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LS 측은 전했다.

구동휘 ㈜LS 밸류매니지먼트 전무는 그룹 사상 최연소 COO가 된다. E1에 COO 직책이 생긴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2012년 우리투자증권에 입사해 2013년 LS일렉트릭 경영전략실 차장, 중국 산업자동화 사업부장, ㈜LS 밸류매니지먼트 부문장 등을 지냈다.

LS그룹의 형제 경영은 2003년 LG그룹으로부터 분리하면서 시작됐다. 사촌 형제간에 그룹 회장직을 돌아가면서 맡는 형식이다.

구씨 가문 인회·철회·정회·태회·평회·두회 6형제는 첫째가 LG그룹을, 둘째가 LIG그룹, 셋째가 범한판토스·레드캡투어 등을 각각 이끌면서 분화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머지 태회·평회·두회 3형제는 각각 쪼개지지 않고 한데 뭉쳐 LS그룹으로 계열 분리되면서 형제 경영의 막이 올랐다. 구태회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이 2003년부터 2012년까지 LS그룹을 맡았고, 이후 구평회 명예회장의 아들인 구자열 회장이 그룹을 이끌고 있다.

LS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조직의 안정을 기하는 한편,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 및 기술 경쟁력 제고 등 그룹의 미래 준비를 위한 변화도 함께 추진한다. 특히 해외 사업과 연구·개발(R&D) 분야의 기존 임원 승진과 신규 이사 선임의 비중을 늘려 해외 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디지털 전환의 미래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LS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기 불확실성이 늘어 큰 변화 없이 안정적으로 조직을 운영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며 “특히 미래 성장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해외 사업과 디지털 전환을 포함해 연구·개발 분야 인재를 다수 승진시켰다”고 했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오너 일가 이외에도 정창시(58) 예스코 전무가 예스코 CEO에 선임됐다.


셀트리온이 인천 송도 내 건립할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조감도. 사진 셀트리온
셀트리온이 인천 송도 내 건립할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조감도. 사진 셀트리온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투약 완료 조건부 허가 신청 예정

셀트리온은 11월 25일 오전 4시 기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의 임상 2상 시험 환자 327명을 모집해 투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임상 2상 중간 결과 확인 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회사는 조건부 허가 승인이 나면 즉시 의료 현장에 치료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난 9월부터 인천 송도 생산시설에서 코로나19 환자 10만 명분의 치료제 생산을 완료했다.

해외 대량 공급을 위해 연간 최대 200만 명분의 생산 계획을 수립 중이다.

셀트리온은 애초 계획했던 임상 환자 수 300명보다 많은 327명의 피실험자를 확보했다. 셀트리온 측은 “통상 임상 환자의 경우 모집 인원의 10% 정도를 추가 모집하는 경우가 있다”며 “안정적인 임상을 위해 환자를 추가 모집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 임상 2상에 이어 글로벌 임상 3상도 전 세계 10여 개국서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미국 최대 쇼핑 시즌 블랙프라이데이 당시 삼성 TV를 구매하는 미 뉴저지 소비자들. 사진 삼성전자
지난해 미국 최대 쇼핑 시즌 블랙프라이데이 당시 삼성 TV를 구매하는 미 뉴저지 소비자들. 사진 삼성전자

삼성·LG, 세계 TV 점유율 독식
삼성 33.1%로 1위 LG 16.6%로 2위

올해 3분기 삼성전자가 역대 최고 TV 점유율을 기록했다. LG전자도 판매량이 늘면서 중국 기업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11월 24일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 TV는 글로벌 시장에서 1485만 대(93억1563만달러어치) 팔리며 점유율 33.1%로 1위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 시장 점유율 32.3%를 넘어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점유율이다.

LG전자가 16.6%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LG전자가 주도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는 올해 3분기 93만1000대가 판매돼 1년 전보다 39.8% 증가했다.

올해 3분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기업의 TV 시장 점유율은 49.7%다. 그 뒤를 일본 소니(10.1%), 중국 TCL(7.3%)이 이었다.

TV 시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사람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고 상반기 구매를 미룬 수요가 몰리면서 성장했다.


SK가 2025년까지 건설할 새만금 데이터센터 조감도. 사진 국토교통부
SK가 2025년까지 건설할 새만금 데이터센터 조감도. 사진 국토교통부

SK, 새만금에 2.1조 투입
데이터센터·창업 클러스터 구축 IT 기업·스타트업 유치 예상

SK그룹이 새만금에 2조1000억원을 투입해 데이터센터와 창업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국무조정실과 국토교통부, 새만금개발청 등은 11월 24일 새만금에서 SK컨소시엄을 상대로 한 투자협약식과 동서도로 개통식을 했다고 밝혔다.

SK컨소시엄은 새만금 수상 태양광 사업권(200㎿)을 인센티브로 받고, 새만금 산업단지 5공구(3만3000㎡)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데이터센터는 2025년까지 8개 동 규모로 건립되고 2029년에는 총 16개 동으로 확장된다. 정보기술(IT) 기업과 스타트업 기업 유치도 예상된다.

SK컨소시엄은 새만금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RE100’을 실현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고확장성과 고성능·고안정성을 갖춘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자발적 캠페인이다.